피노바이오, ADC 후보물질 'PBX-001' 안전성·항암효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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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바이오가 미국화학회 의약화학심포지움(ACS National Medicinal Chemistry Symposium)에서 Trop2 타깃 ADC(항체-약물 접합체) 후보물질 'PBX-001'의 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Trop2 단백질은 고형암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타깃이지만, 현재까지 트로델비만 상용화에 성공할 정도로 개발이 어렵다"며 "PBX-001의 이번 비임상 결과는 당사의 PINOT-ADC™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향후 긍정적인 연구개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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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박승원 기자]
피노바이오가 미국화학회 의약화학심포지움(ACS National Medicinal Chemistry Symposium)에서 Trop2 타깃 ADC(항체-약물 접합체) 후보물질 'PBX-001'의 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미국 뉴욕시에서 지난 26일부터 3일간 개최되며, GSK, 노바티스, 머크 등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이 신약 후보물질을 소개하고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행사다.
피노바이오의 PBX-001은 Trop2 타깃 차세대 ADC 후보물질이다. Trop-2는 삼중음성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방광암 등 주로 고형암 세포에 과잉 발현되는 표적 단백질이다. 하지만 피부, 각막, 위장관 점막 등 정상 세포에도 다수 분포하기 때문에 ADC 항암제 개발에 한계점이 있다. 약물이 암세포뿐만 아니라 정상 세포도 공격하여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Trop2 타깃 ADC 개발에는 안전성이 확보된 새로운 개념의 약물(Payload) 확보가 특히 중요하다.
PBX-001은 캠토테신(Camptothecin)계 약물을 사용하여 Trop2를 발현하고 있는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 사멸 효과는 높였다. 캠토테신계 약물을 활용한 ADC는 최근 ADC 개발의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다이이찌산쿄의 엔허투(Enhertu)와 DS-1062a, 길리어드의 트로델비(Trodelvy) 등이 있다.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엔허투의 탁월한 ADC 임상 데이터 발표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PBX-001은 길리어드의 트로델비와 비교 평가한 in vitro 실험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입증했다. 혈액, 종양미세환경, 암세포 내의 다양한 생체 내 상황을 모사한 pH(산성도) 조건들과 인간 혈청(human serum) 내에서 PBX-001은 트로델비 대비 높은 안정성을 보였다.
현재 PBX-001은 비임상에서 확인된 강한 효력과 낮은 독성, 우수한 안정성 결과를 토대로 약물-항체 비율(DAR)을 트로델비와 동일한 8개 수준으로 맞춰 전임상 개발중에 있다.
정두영 피노바이오 대표는 "Trop2 단백질은 고형암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타깃이지만, 현재까지 트로델비만 상용화에 성공할 정도로 개발이 어렵다"며 "PBX-001의 이번 비임상 결과는 당사의 PINOT-ADC™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향후 긍정적인 연구개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피노바이오는 독자적인 PINOT-ADC™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최근 미국 바이오텍 컨쥬게이트바이오(ConjugateBio)에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국내외 다수 바이오텍과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협의를 진행중이다.
박승원기자 magun122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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