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와 신경전?..폭스바겐 CEO "2025년에 테슬라 따라잡을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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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까지 테슬라를 제치고 폭스바겐이 전기차 업계 1위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주요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를 인정했는데 머스크가 폭스바겐을 다소 무시하는듯한 발언을 해 디스 CEO를 자극했을 수도 있는 셈이다.
디스 CEO는 테슬라가 생산량을 늘리는 어려운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약해질 수 있다며 폭스바겐이 이를 잘 활용하면 2025년 안에 1위에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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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폭스바겐의 헤르베르트 디스 최고경영자(CEO)가 2025년까지 테슬라를 제치고 폭스바겐이 전기차 업계 1위에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고 주요 외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스 CEO는 이날 폭스바겐 본사에서 직원들에게 1위 등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디스 CEO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은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머스크는 지난주 2030년 안에는 폭스바겐이 테슬라를 따라잡을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머스크의 발언 직후 디스 CEO가 반박에 나선 셈이다.
이날 디스 CEO의 발언은 지난달 한 언론사 컨퍼런스에서 했던 발언과 결이 달라진 주장이기도 하다. 당시 디스 CEO는 "테슬라가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고 잘 준비가 돼있을줄 예상치 못 했다"며 "2025년까지 테슬라를 앞서는 것은 힘든 경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를 인정했는데 머스크가 폭스바겐을 다소 무시하는듯한 발언을 해 디스 CEO를 자극했을 수도 있는 셈이다.
디스 CEO는 테슬라가 생산량을 늘리는 어려운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약해질 수 있다며 폭스바겐이 이를 잘 활용하면 2025년 안에 1위에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디스 CEO는 "머스크는 텍사스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 인근 그륀하이데에 있는 고도로 복잡한 공장에서 동시에 생산량을 늘리면서 중국 상하이 생산도 확장해야 한다"며 "머스크에게 상당히 힘든 일이 될 것이며 우리는 이 기회를 이용해 빠르게 테슬라를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테슬라의 그륀하이데 공장은 당초 지난해 말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현지에서 환경 논쟁이 불거지면서 운영 계획이 수 개월 지연됐다. 상하이 공장은 중국 정부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 때문에 생산 차질을 빚었다.
디스 CEO는 "폭스바겐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테슬라이며 그 테슬라가 현재 주춤하는 틈을 이용해 따라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전기차 7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머스크가 밝힌 테슬라의 올해 판매 목표는 150만대로 폭스바겐의 두 배가 넘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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