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세대 기수론' 첫 도전장 내민 강병원.. "새 세대가 당 이끌겠다"(종합)

나주석 2022. 6. 29. 15:2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971년생 재선의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달라"며 "새로운 당 대표가 돼, 하나로 뭉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날 이 의원과 '양강양박'(강훈식, 강병원, 박주민, 박용진 의원)이 만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서 '혁신' 강조하며 출마 선언
전날 친문 중진들 만나 출마 논의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1971년생 재선의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강 의원은 "새 술을, 새 부대에 부어달라"며 "새로운 당 대표가 돼, 하나로 뭉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내 '세대교체론'에 대해서는 홍영표·이인영·전해철 의원 등 중진들이 혁신을 위해 기꺼이 자리를 내어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의 위기·리더십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적 책임감과 헌신성으로 무장해 도덕성을 회복하고, 당을 하나로 통합할 리더십이 없다면 당의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새로운 민주당·유능한 민주당! 젊고 역동적인 통합의 리더십 이제 그 일을 하겠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계파 싸움으로 얼룩질 것이란 우려가 있다"면서 "그 우려를 뛰어넘어, 통합의 싹을 틔우기 위해 출마했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인물이 이끄는 새로운 민주당, 이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당 혁신과 통합의 징표"라고 밝혔다.

그는 "대표가 바뀌면, 민주당이 바뀌고 민주당이 달라지면, 대한민국이 달라진다"며 "새 인물이 혁신과 통합을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강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의 자리에서 홍영표·이인영·전해철 의원 등 친문계 중진들과 만나 출마 결심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의원과는 어제 조찬 자리가 한번 있었다. 홍 의원과는 아침에 잠깐 출마 선언 내용에 대해 대화 기회가 있었고 전 의원도 출마 선언 내용에 대해 조언을 주셨다"며 "세 분 다 어제 오늘 직간접적으로 만나서 출마에 대해 말씀드리고 생각도 말씀드리는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전날 이 의원과 '양강양박'(강훈식, 강병원, 박주민, 박용진 의원)이 만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 의원이) 세대교체론이 사그라들면 안 된다고, 여러분이 결단을 하고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본인이 나갈 건데 그렇게 말하진 않을 것이다. 오히려 97세대에 용기를 주고 격려하면서 본인 입장 대신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이 젊은 세대에게 자리를 내어줬다며 '97세대 혁신론'을 강조했다. 강 의원은 "젊은 세대에게 자리를 내 준 홍영표·이인영·전해철 의원이 연배가 많은 건 사실이지만 그분들과 여러 토론하고 말씀 나누면서 그분들이 저보다 고루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 적 없다"며 "하지만 국민 시선과 국민 표를 먹고 사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이 오랫동안 해왔다, 오랫동안 했으니 민주당이 신뢰를 못 주는 것이다, 하니 과감하게 새로운 세대를 열어준 것 아니냐"며 "선당후사의 태도와 결단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새 세대가 당을 제대로 이끌기 위한 출사와 당당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