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이준석, 선거 져서 상처있는지"..李 "2016년 살고있나"

김성훈 2022. 6. 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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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안철수 의원이 자신과의 갈등 원인 중 하나로 2016년 총선에서 맞붙어 패배한 것을 언급한 것을 놓고 "2016년에 살고 있나 보다. 그런 것 평생 즐기시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안 의원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자신에 대해) 왜 그렇게 날을 세운다고 평가하나'는 질문에 "저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 대표와) 첫 인연은 선거 때 상대방으로 서로 경쟁한 적이 있다. 2016년 선거 때 저는 3번을 달고 이 대표는 1번을 달고 제가 20% 이상 이겼다. 본인 나름대로 그때 패배에 대한 상처가 있다든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제가 다른 분의 마음을 어떻게 알겠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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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이 대표와 갈등 원인 묻자
"2016년 총선서 20% 이상 패배 상처" 언급
李 "평생 즐기시라" 불편한 심기 드러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왼쪽 사진)와 안철수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안철수 의원이 자신과의 갈등 원인 중 하나로 2016년 총선에서 맞붙어 패배한 것을 언급한 것을 놓고 “2016년에 살고 있나 보다. 그런 것 평생 즐기시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경기 평택시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최근 ‘간장 한 사발’, ‘속이 타나 보다’ 등 날 선 말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안 의원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자신에 대해) 왜 그렇게 날을 세운다고 평가하나’는 질문에 “저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 대표와) 첫 인연은 선거 때 상대방으로 서로 경쟁한 적이 있다. 2016년 선거 때 저는 3번을 달고 이 대표는 1번을 달고 제가 20% 이상 이겼다. 본인 나름대로 그때 패배에 대한 상처가 있다든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제가 다른 분의 마음을 어떻게 알겠나”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6년 4월 총선 때 서울 노원병 지역구에서 맞붙었다. 안 의원은 국민의당 후보로 나서 52.33% 득표율로 당선됐다.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 후보로 나온 이 대표는 득표율 31.32%로 2위로 낙선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지난 2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 및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행사에 함께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표는 전날 검찰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집행정지 3개월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건강상태를 고려해 인권 차원에서 내릴 수 있는 판단이라고 본다”며 “정치적 의도가 개입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로 여권에서 ‘8·15 사면설’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그거야말로 정치적 판단인 만큼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8월 사면설은 이 전 대통령과 연이 많은 분 위주로 정치적 분위기를 형성하려는 움직임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과의 면담 요청을 거절하며 “앞으로 만남을 요청할 경우 의제나 사유를 사전에 밝혀줄 것”이라고 통보했다는 내용의 국민일보 보도에 대해선 “누가 했는지 확인되지 않는 발언이다. 대통령실에서도 (보도와) 상반된 입장 나온 것으로 안다”며 “매번 익명 보도가 튀어나오고 대통령실에서 반박하고 제가 입장 밝혀야 되는 상황이 지방선거 이후 이어졌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연한 상황이 아닐 것이라고 보고 누군가 의도적으로 대통령실과 당 간 불화를 일으키기 위해 익명 인터뷰를 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께서도 익명발 인터뷰는 어지간해서 무시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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