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이재명, 대통령 재도전하려면 전대 출마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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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의원에게 "당을 단합시켜야 한다"며 오는 8월 전당대회에 불출마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29일 B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의원이 출마하면 (민주당의) 단합은 무조건 깨어진다는 전제가 있다"며 "이 의원이 출마하지 않게 되면 우선 단합되는 형태로 가고, 그러면 그다음 문제는 쉽게 풀어질 것이다. 당내에서 누가 나서더라도 당 대표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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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원로들 다수도 李출마 반대"
"분당 사태, 불행한 과오..되풀이 말아야"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의원에게 “당을 단합시켜야 한다”며 오는 8월 전당대회에 불출마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29일 BBS라디오에 출연해 “이 의원이 출마하면 (민주당의) 단합은 무조건 깨어진다는 전제가 있다”며 “이 의원이 출마하지 않게 되면 우선 단합되는 형태로 가고, 그러면 그다음 문제는 쉽게 풀어질 것이다. 당내에서 누가 나서더라도 당 대표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당을 단합시켜야 2년 뒤 총선에서 우리가 승리할 가능성이 커지고, 5년 뒤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익이 된다”며 “이재명 의원의 목표는 대통령 재도전 아니냐. 그러려면 당을 단합시키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지난 21일 이 의원과 만나 나눈 대화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설 의원은 이 의원에게 “당을 단합시키려면 이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에 안 나오는 것이 좋다. 대선에서 지고, 지방선거에서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는데도 졌고, 연이어 당대표로 나온다면 당의 분란을 일으킬 소지가 많다”며 “이건 자신의 진로 (측면에서) 봐도 안 맞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약간 동의를 하더라”며 자신의 불출마 권유에 대한 이 의원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설 의원은 이 의원에 대한 당내 불출마 여론이 높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난 27일 이 의원이 민주당 원로들과 비공개 오찬회동을 한 사실을 거론하며 “권노갑, 임채정, 정대철, 문희상,(김원기) 등 상임고문 5분과 만났는데, 이 중 네 분이 출마하지 말라고 권유했다고 알고 있다”며 “거기에 대해서 이 후보가 숙고하겠다고 얘기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재선 의원들이 48명 정도 모였는데, 35명 정도가 이재명 의원도 나오지 말고, 홍영표 의원도 나오지 말라고 권유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상당히 압도적인 부분인데 그걸 귀담아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전해철 의원에 이어 전날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을 한 홍영표 의원에 대해선 “(친문 간) 교통정리의 의미도 있을 수 있지만, 당의 평화와 단합을 위해 양보한 것은 일종의 희생적 결단”이라며 “스스로 내려놓으면서 우리는 모두 다 내려놓고 단합을 하자는 취지로 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분당 가능성에는 “하고 싶지 않은 표현이고 논쟁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며 “과거에 분당했던 경험이 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으로 나뉘었는데 참 불행한 일이고, 불행한 과오를 되풀이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설 의원은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해서는 “이 의원이 출마하지 않는다면 저도 당을 위해 출마를 안 해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며 “이 의원께서 어떻게 하시는지 보고 판단을 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지금 함부로 출마한다 얘기하기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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