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쏘지마, 적당히 하라고"..걸그룹 분노한 워터밤 '물총 테러'
걸그룹 ‘(여자)아이들’ 멤버 슈화가 ‘워터밤 서울 2022’에서 물총으로 얼굴 테러를 당했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지난 26일 (여자)아이들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워터밤 공연에서 무대를 선보였다. 무대에 오른 가수와 관객들이 물총을 쏘는 것을 테마로 하는 이 공연에서 슈화는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얼굴에 집중적인 물총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중에도 계속되는 물총 테러에 그룹의 리더 소연은 “물 쏘는 것은 괜찮은데 눈에는 쏘지 말아 달라. 여러분을 보고 싶다”고 호소했지만, 관객들의 물총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 공개된 공연 당시 영상을 보면 일부 관객들이 무대 위 슈화의 얼굴을 향해 물총을 집중적으로 쐈다. 슈화는 얼굴 부분을 물로 맞은 뒤 눈을 제대로 뜨지 못했다. 춤을 추던 슈화가 손으로 물을 막고 얼굴을 돌리는 등 피하려고 했지만 어려워지자 물총이 닿지 않는 공간으로 이동해 무대를 이어 나갔다.
슈화는 워터밤 이후 진행된 네이버 V앱 라이브에서 “워터밤 콘서트 중 너무 놀랐다”며 “공연을 하고 있는데 얼굴에 다량의 물을 엄청나게 쐈다”고 토로했다.
이어 “누가 그렇게 얼굴에 물을 쏘냐. 물을 피하며 눈을 떴는데 30초 정도 앞에 사람이 안 보이더라”라며 “내가 적당히 살살하라고 하지 않았나. (나한테 물을) 쏜 사람 얼굴 다 봤다. 길에서 만나지 말자”고 말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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