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반월상 연골판 파열 수술에 앞서 신경차단술 고려해봐야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2022. 6. 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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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 사이에 존재하는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하고,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반월상 연골판에 지속적인 압력 또는 손상이 가해질 경우 파열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내측 반월상 연골판 후각부 파열은 '뚝'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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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를 이용한 통증완화 신경차단술이 진행되고 있다./사진=연세사랑병원 제공
무릎 관절 사이에 존재하는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완화하고,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반달 모양처럼 생긴 이 연골판은 2개가 한 쌍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외측과 내측으로 나뉘어 구분된다. 이러한 반월상 연골판에 지속적인 압력 또는 손상이 가해질 경우 파열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반월상 연골판 파열의 주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 번째는 운동 중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급정지, 미끄러짐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스포츠 손상, 두 번째는 잘못된 습관이나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퇴행성 변화이다.

특히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50~60대 중장년층 환자가 많은 편이다. 중장년층의 경우 노화로 연골판의 탄력이 감소한 상태이기 때문에 작은 충격이나 움직임에도 발생하기 쉽다. 주로 내측 반월상 연골판 후각부에서 파열이 진행되는 편이고, 통증 방치 시 퇴행성 관절염을 동반할 수 있다.

내측 반월상 연골판 후각부 파열은 ‘뚝’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발생한다. 양반다리를 하거나 계단을 내려갈 때 통증이 심화되고, 무릎 뒤쪽 오금 통증과 종아리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통증 방치 시 무릎강직이 진행돼 주변 연골까지 손상될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후각부 파열이 심하지 않은 경우 활동을 줄이고 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일부 완화할 수 있다. 단 파열이 심한 경우 관절내시경을 통해 절제술, 봉합술, 이식술 등의 수술 치료가 진행될 수 있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무릎, 오금 통증이 지속되거나, 개인적인 상황으로 수술 진행이 힘든 경우 ‘초음파를 이용한 통증완화 신경차단술(IPACK BLOCK)’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해당 시술은 초음파를 통해 병변 부위를 직접 보면서 약물을 주입하는 치료로, 일시적으로 신경을 차단해 통증을 감소시킨다.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신경 주위에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안전하며, 증상을 즉각적으로 완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내측 반월상 연골 후각부 파열은 파열 양상과 연골의 상태 등에 따라 치료를 달리 적용해야 하며 무릎이나 오금 통증 등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본인에게 맞는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이 칼럼은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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