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랑] 항암치료 후 차가운 손발 끝.. 해결 방법은?

기고자/전연홍 박사 입력 2022. 6. 29. 08:50 수정 2022. 7. 1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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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차가워!"라는 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쏠렸습니다.

그러다보니 손발톱이 잘 갈라지고 손끝이 차가운 것에 노출되면 저림이나 통증이 느껴지는 후유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항암치료 후 손발톱을 관리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2. 손을 씻고 난 후 보습제를 바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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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연홍의 아름다운 삶>
헬스조선DB

“앗 차가워!”라는 소리에 모두의 시선이 쏠렸습니다. 뷰티클리닉센터에 마련된 자그마한 세면대에서 손을 씻으려고 하던 환우분이 서 계셨습니다. “수도꼭지가 너무 차가워서 물을 틀기가 힘드네요”라며 살짝 무안해하셔서 손을 닦으실 수 있게 도와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항암치료는 암세포가 빠르게 분열해 사멸하도록 유도하는 치료방법입니다. 그래서 항암치료를 받으면 손톱, 발톱 등도 빠르게 세포분열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손발톱이 잘 갈라지고 손끝이 차가운 것에 노출되면 저림이나 통증이 느껴지는 후유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문제는 항암제 투약을 끝낸 이후에도 수주 또는 수개월간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생활 속 관리가 중요합니다. 항암치료 후 손발톱을 관리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1.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세요.
2. 손을 씻고 난 후 보습제를 바르세요.
3. 평상시 장갑(부드럽고 여유 있는)을 착용하는 것이 좋아요.
4. 맨발로 다니지 않도록 하고, 면소재의 양말을 신으세요.
5. 신발은 앞코가 뾰족하거나 굽이 있는 신발은 피하세요.
6. 족욕, 수욕을 하세요.
7. 손, 발 마사지와 운동을 하세요.
8.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9. 잘 땐 수면양말을 신어서 따뜻하게 하세요.

이때 족욕이나 수욕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하면 좋습니다. 40도 정도 되는 온도의 물에 5~20분가량 손과 발을 담급니다. 따뜻한 물에 손이나 발을 담그면 말초신경의 혈류가 빨라져 신경 조직이 이완됩니다. 통증이 감소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물 안에서 손, 발을 쫙 벌렸다 오므리는 동작을 하면 더 효과적입니다. 감각 저하를 겪는 분들은 물 온도를 맞출 때 주의해야 합니다. 너무 뜨거운데도 못 느껴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족욕과 수욕을 마친 뒤에는 꼭 보습제를 발라주세요.

손발 마사지와 운동은 다음과 같이 실시합니다. 깨끗한 손과 발에 보습제를 듬뿍 바른 후 구석구석을 주무르고 비비고 쓰다듬어 주세요. 손, 발의 혈류가 잘 통합니다. 그리고 평상시 틈틈이 손, 발을 털고 공중에서 피아노를 치는 것 같은 동작을 해주세요. 손가락과 발가락을 최대한 쫙 폈다가 오므리는 동작도 좋습니다. 다만 관절이 약해져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주먹을 세게 쥐는 것은 피해주세요.

손톱깎이는 곡선형과 일자형이 있는데요. 손톱을 정리할 땐 곡선형을, 발톱에는 일자형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자형을 써야 발톱 끝이 일자로 깎여 살로 파고들지 않습니다. 상처로 인한 염증을 막아줍니다.

항암치료로 인해 생기는 부작용의 형태는 워낙 다양합니다.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큼 손과 발에 생길 수 있는 후유증들도, 이번 칼럼의 도움을 받아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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