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새주인에 KG그룹.. 정상화 갈 길 멀다

이용상 2022. 6. 29.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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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새주인으로 사실상 KG그룹이 확정됐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은 인수 금액, 사업계획 등을 평가한 뒤 조건이 가장 좋은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자로 결정하고 이날 오전 법원에 승인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KG그룹이 자동차 분야에서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쌍용차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 강성 노조와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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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초 본계약·회생계획안 제출.. 채무 1.5조·노사 화합 최대 관건


쌍용자동차의 새주인으로 사실상 KG그룹이 확정됐다. 신차 토레스의 선전에 이어 자금력 있는 주인의 등장이 고난의 길을 걷던 쌍용차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부장판사 이동식 나상훈)는 28일 쌍용차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KG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쌍용차와 매각주간사인 한영회계법인은 인수 금액, 사업계획 등을 평가한 뒤 조건이 가장 좋은 KG컨소시엄을 최종 인수자로 결정하고 이날 오전 법원에 승인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쌍용차는 지난 3월 에디슨모터스와 계약을 해지한 후 ‘스토킹호스’로 재매각을 진행해왔다. 스토킹 호스는 우선 매수권을 가진 인수자를 정한 후에 공개 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쌍방울그룹 계열사로 구성한 광림컨소시엄은 우선 인수자 경쟁에 이어 공개 입찰에까지 뛰어들며 막판까지 경쟁했다. 하지만 KG컨소시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법원 관계자는 “광림컨소시엄의 인수대금 규모와 조달의 확실성, 운영자금 확보 계획, 재무 건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는데 KG컨소시엄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KG컨소시엄에서 제시한 인수대금은 약 3500억원, 운영자금은 6000억원 규모다. 광림컨소시엄은 인수대금으로 KG그룹보다 높은 3800억원을 제시했지만,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증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와 KG컨소시엄은 다음 달 초에 본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이어 서울회생법원에 쌍용차 회생계획안을 제출한다. 이에 대해 채권단 3분의 2 이상 동의를 얻어야 법원의 최종 승인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쌍용차 정상화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남아 있다. 쌍용차는 현재 갚아야 할 채무가 약 1조5000억원에 달한다. 운영자금도 매년 5000억원 규모로 들어간다. 차를 많이 팔아서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KG그룹이 자동차 분야에서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쌍용차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지 의문이 있다. 강성 노조와 협력관계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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