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새 전략개념에 '중국 도전' 명시" 미국의 亞·太 동맹과 中·러 포위망

전웅빈 2022. 6. 29.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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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새로운 '전략개념(Strategic Concept)'에 중국을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으로 명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그러면서 "나토는 새 전략개념에서 중국을 처음으로 다룰 것"이라며 "중국이 우리 안보와 이익, 가치에 가하는 도전들에 대해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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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대담한 전략 필요"
중·러 협력 강화 '안보 위협' 간주
UPI연합뉴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새로운 ‘전략개념(Strategic Concept)’에 중국을 ‘구조적 도전(systemic challenge)’으로 명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중국이 야기하는 도전을 나토에 대한 ‘안보 위협’으로 간주한다는 의미다. 나토는 러시아를 ‘동맹 안보에 대한 직접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중국이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한 것에 대한 우려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나토 정상회담에는 윤석열 대통령 등 한국과 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도 참석한다. 미국의 인도·태평양 핵심 동맹이 대서양 횡단 동맹과 결합, 중국과 러시아를 포위·견제하는 구도가 형성되는 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현지시간) “나토는 새로운 전략개념에서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지정하고, 중국과 러시아의 긴밀한 협력 관계에 대한 우려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사이버 안보 및 가짜뉴스와 같은 영역에서 중국에 대한 우려와 규칙 기반 국제 질서 준수를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토 관계자는 “중국이 러시아와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며 “동맹국들은 이를 해결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중국과 같은 권위주의 정권은 수십년 동안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온 국제 규칙과 토대를 흔들고 있다”며 “우리는 새로운 안보 현실을 위한 대담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토는 새 전략개념에서 중국을 처음으로 다룰 것”이라며 “중국이 우리 안보와 이익, 가치에 가하는 도전들에 대해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의 전략개념은 나토의 가치와 목적,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서 직면한 도전과 이에 대한 정치·군사적 임무의 개요를 담고 있는 동맹 전략 핵심 문건이다. 대략 10년마다 새로운 개념이 수립되고 있다. 현재의 전략개념은 2010년 마련했는데, 당시 중국은 등장하지 않았고 러시아는 ‘파트너’로 언급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모두가 동의하는 공정한 원칙과 규칙을 정하고, 중국이 이를 따르도록 같은 생각을 공유한 파트너들과 협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향후 몇 주 내에 관여할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상 간 대화 방침을 재확인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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