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진 오열 "의사 준비생과 결혼날 파혼, 비행기 공중분해 바라" (같이 삽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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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경진이 결혼식장에서 파혼한 과거를 기억하며 눈물을 흘렸다.
28일 방송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은 김청에게 "너는 3일만에 파혼했지? 경진이는 웨딩드레스 입었다 벗자마자 뛰었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청은 "미안해 언니. 이런 이야기 해도 될까? 나보다 더 빠른 여자가 있다고 하더라. 누군데 했더니 이경진 씨라고 하더라. 난 그래도 신혼여행 후 3일만에 왔다. 언니는 결혼식장에서 끝났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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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이경진이 결혼식장에서 파혼한 과거를 기억하며 눈물을 흘렸다.
28일 방송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은 김청에게 "너는 3일만에 파혼했지? 경진이는 웨딩드레스 입었다 벗자마자 뛰었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청은 "미안해 언니. 이런 이야기 해도 될까? 나보다 더 빠른 여자가 있다고 하더라. 누군데 했더니 이경진 씨라고 하더라. 난 그래도 신혼여행 후 3일만에 왔다. 언니는 결혼식장에서 끝났다고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이경진은 "어떤 선배 언니가 '너 며칠 신혼여행 갔다 왔다며?' 그러더라"며 끄떡였다. 김청은 "신혼여행 간 건 김청이라고 해라"라며 셀프디스했다.
이경진은 "기분이 나쁜 건 간혹 며칠 살다 왔다고, 신혼여행 갔다 왔다고 하는 게 어떨 때는 화가 난다. 사실이 아니니까. 나도 이 생활을 그만두고 미국에서 학생으로서 다시 살려고 하다가 우연히 그렇게 된 거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사람은 의사 면허증을 따려고 하던 학생이었다. 난 연예인 생활 접고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서울에서 너무 힘들었다. 우연히 치과를 갔는데 한인 치과 협회 회장이 제자 중에 괜찮은 의사 교육을 받는 사람이 있는데 만나보지 않겠냐고 하더라. 그렇게 알게 됐다. 너무 모르고 짧은 시간에 만난 거다. 자주 만난 것도 아니었다. 내가 기숙사에 있는 상황이고 그쪽도 학생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청은 "난 일주일 만나고 결혼했다"며 끼어들었다. 박원숙 "성질이 급해"라며 웃었다.
이경진은 "일주일에 한 번 시간이 나니 일주일에 한 번씩 식사를 간단히 먹고 헤어지고 두 달 정도 만에 결혼했다. 주위에서도 결혼하라고 하던 때였다. 그렇게 어찌어찌 결정을 했는데 준비하는 과정에서 몰랐던 부분이 생기지 않나. 그런 게 안 맞더라. 그 과정을 겪으면서 이 결혼은 하면 안 되겠다 싶었다. 마음의 결정이 난 뒤 난 못 하겠다고 하고 짐을 달라고 했다. 결혼식이 끝난 다음에 해주겠다고 하더라. 피로연도 안 하고 결혼식만 진행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난 안 하려는 상황이었다. 미국에서는 결혼식 직후 사인을 한다. 혼인신고다. 나는 뒤집었다. 이 결혼은 서로를 위해 안 하는 게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난 다음 날 떠나려고 했다. 엄마가 생각을 하더니 '네가 먼저 떠나'라고 하더라. 그 다음날 티켓이 없더라. 짐은 못 찾았다. 미국에서 살려고 했기 때문에 그게 전 재산이었다. 그때 생각하면 비행기 타고 맨몸으로 오는데 비행기가 뜨면서 공중분해가 됐으면 하는 생각이 나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박원숙은 "그냥 털고 가는 게 좋다"며 위로했다. 이경진은 "털다가 계속 코 꿸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박원숙은 "그건 우리가 안고 가야 할 문제"라고 격려했다.
이경진은 "지금이 마음이 안정된다. 해 질 무렵이 편안하다. 지금 내 나이가 해 질 무렵인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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