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에 임진강 필승교 수위 7.5m 도달 예상.."위기경보 발령"

이보람 2022. 6. 2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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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 영향으로 북한 지역에 집중호우가 지속되는 가운데 28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에서 주민들이 방류되는 임진강 상류의 물을 바라보고 있다. 비무장지대(DMZ)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전 1시 30분에 '비홍수기 인명 대피' 기준인 2m를 넘어섰으며, 오전 11시에 3m로 상승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접경지역 수위 상승에 대한 안전관리를 관계 기관에 지시했다. 연합뉴스

오는 29일 새벽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강홍수통제소는 경기 연천군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급격히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위기 경보를 발령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28일 오후 10시 40분께 “내일 새벽 집중호우로 연천군(필승교) 수위 7.5m 도달이 예상돼 관심단계 위기경보를 발령한다”며 하천변 이용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이날 오후 10시 30분 기준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6.06m였다. 이는 ‘접경지역 위기대응 관심 단계’인 7.5m보다 1.44m정도 낮은 수준이지만, 내일 새벽 수도권에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 비가 예보되는 등 집중 호우로 수위가 급격히 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그 여파로 필승교 수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필승교 하류에 있는 군남홍수조절댐의 수위도 오후 10시 30분 기준 29.848m까지 상승했다. 군남댐을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계획홍수위인 40m를 10미터 가량 남겨둔 상황이다.

북쪽에서 내려오는 비 유입량이 많아지면서 군남댐에서는 초당 3000t 가량을 방류하고 있다.

통일부는 북한 측에 수역 댐 방류시 사전 통지를 요구한 상태나 무단방류 가능성도 있어 소방 등 관계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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