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죄수 폭동 중 매트리스 불붙여 화재 발생.. 최소 49명 사망
이해준 2022. 6. 28. 23:01
콜롬비아의 한 교도소에서 죄수의 폭동으로 화재가 발생해 최소 49명이 숨졌다.
28일(현지시간) 카라콜라디오와 블루라디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새벽 1∼2시께 서부 도시 툴루아의 교도소에서 큰불이 났다. 교정 당국은 죄수들이 탈옥을 시도하던 중 매트리스에 불을 붙였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최소 4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30여 명이 화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사상자에 교도관이 포함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 교도소엔 모두 1267명의 죄수가 수감돼 있다. 화재가 발생한 수감동엔 200여 명이 갇혀 있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경우도 교도소 전체 정원은 8만1000 명인데 현재 9만7000 명이 수감돼 있다. 수감 환경이 좁고 열악해 재소자 사이의 다툼이 빈발한다.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은 유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교정 당국에 이 끔찍한 상황을 규명하기 위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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