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구단 최다 득점' 레전드와 결국 결별하나

조효종 기자 2022. 6. 28. 22: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나폴리 레전드' 드리스 메르턴스가 결국 정든 구단을 떠나게 될까.

이탈리아 매체 '로마'에서 나폴리 구단 소식을 주로 전하는 조반니 스코토 기자는 28일(한국시간) "나폴리는 마지막으로 이메일을 통해 계약금 없이 옵션 포함 연봉 총액 250만 유로(약 34억 원)를 제시했다. 선수 측 요구와는 거리가 있다. 메르턴스는 기본 연봉 250만 유로에 더해 계약금 100만 유로(약 14억 원)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나폴리 레전드' 드리스 메르턴스가 결국 정든 구단을 떠나게 될까.


2013년 PSV에인트호번을 떠나 나폴리에 합류한 메르턴스는 9년 만에 나폴리 최고 전설 중 한 명이 됐다. 신장이 169cm에 불과할 정도로 신체 조건이 좋지 않지만 빠른 발과 기술, 득점력을 갖춰 나폴리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9시즌 동안 기록한 통산 득점은 148골로, 구단 역대 1위에 해당한다. 나폴리의 상징인 마렉 함식(121)이나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115)보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더 많은 골을 넣었다.


그러나 다음 시즌부터는 메르턴스가 자신의 기록을 늘려나가는 모습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메르턴스와 나폴리의 계약이 2022년 6월로 끝난다. 나폴리는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지만 옵션 실행을 통해 기존 계약을 이어나갈 생각이 없다.


메르턴스의 나이가 걸림돌이다. 메르턴스는 1987년생으로 올해 35세다. 이미 정점에서는 내려왔다. 올 시즌 리그 두 자릿수 득점(11골)을 기록했지만 주전은 아니었다. 리그 30경기 출장 중 선발은 16회였고, 교체 투입이 14회에 달했다.


메르턴스는 연봉을 삭감하더라도 나폴리에 남겠다는 뜻을 내비쳤으나 메르턴스 측과 나폴리가 생각했던 금액에는 차이가 있었다. 나폴리는 메르턴스의 에이전트가 제시한 1년 재계약 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턴스와 나폴리의 동행 지속 여부는 곧 결론이 날 전망이다. 이탈리아 매체 '로마'에서 나폴리 구단 소식을 주로 전하는 조반니 스코토 기자는 28일(한국시간) "나폴리는 마지막으로 이메일을 통해 계약금 없이 옵션 포함 연봉 총액 250만 유로(약 34억 원)를 제시했다. 선수 측 요구와는 거리가 있다. 메르턴스는 기본 연봉 250만 유로에 더해 계약금 100만 유로(약 14억 원)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메르턴스는 9년 만에 나폴리를 떠나게 된다. 외부에는 여전히 빅리그에서 두 자릿수 골을 넣을 수 있는 득점력을 보여주고 있는 메르턴스를 높이 평가하는 구단들이 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AS로마,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라치오, 전 나폴리 감독인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새로 부임한 발렌시아 등이 메르턴스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거론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풋볼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