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아버지에 흉기 휘두른 20대..피해자·피의자 모두 중태
정시내 2022. 6. 28. 22:21
자신을 만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헤어진 여성의 집을 찾아 그의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서울 구로구의 한 주택가에서 흉기를 휘두른 20대 남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구로구 소재에 있는 50대 남성 B씨의 집에 침입해 그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이 집은 A씨가 알고 지내다 헤어진 여성 C씨의 집이었다. 피해자는 이 여성의 아버지다.
A씨는 택배기사로 위장하고 흉기를 지닌 채 집을 찾아갔지만, C씨는 집에 없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상해를 입은 B씨가 1층 도로로 내려왔고 이를 본 그의 지인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있으며 현재 중태다.
범행 후 도주한 A씨도 막다른 골목길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치면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C씨가 만남을 거부한다는 이유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 모두 중태에 빠져 현재 진술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며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시내 기자 jung.sina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눈 쏘지마, 적당히 하라고"…걸그룹 분노한 워터밤 '물총 테러'
- "박수홍 아내·다홍이 루머 전부 거짓"…유튜버 김용호 檢 송치
- 시선 강탈 형광핑크…해변 등장한 '바비인형 커플' 정체
- 군 휴가 중 몸 던진 아들…부모의 20년 추적 뒤 드러난 전말
- "우주선이 툭 튀어나왔네"…베일 벗은 '아이오닉6'
- 러시아와의 질긴 악연…나토 A to Z
- "성을 섹스로만 아니 연애를 모르지" 한국 성문화 때린 전문가
- [단독] "남탕 가자""채찍 맞을래?" 포스코 피해자 '끔찍한 3년'
- "아파트 계약금, 마늘로 달라" 3000만곳 텅 빈 중국 이런 판촉
- [단독] 33억 집, 13년뒤 31억에 팔았다…5월 확 뛴 수상한 직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