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퇴 잊은 그대, 어차피 야근이라면"..고용부 '야근송'에 발칵

이해준 2022. 6. 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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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28일 부처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야근송’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고용과 노동을 보호해야 할 부처인데 오히려 초과 근무와 야근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고용노동부 블로그. 인터넷 캡처

고용노동부가 게시한 콘텐트는 ‘칼퇴를 잊은 사람들에게 야근송’이라는 제목으로“어차피 해야 할 야근이라면 미뤄봤자 시간만 늦출 뿐! 에너지 부스터 같은 야근송 들으며 얼른얼른 처리하자고요”라며 야근송을 추천했다.

고용노동부는 야근송으로는 헤리븐리시티의‘밤샘작업’,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 장미여관의 ‘퇴근하겠습니다’ 등을 추천했다.

고용노동부는 “7월 주제로는 휴가 안 가도 휴가지처럼 느껴지는 ‘기억 조작송’”이라며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해달라고 공지했다.

이 게시물은 각종 커뮤니티에 퍼지며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았다. “일하다 죽으라는 소리냐”, “집권 여당 마인드” 등의 비판이 이어지자 고용노동부는 게시글을 삭제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23일 ‘노동시장 개혁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노동부의 개혁 정책은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장시간 노동을 심화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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