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덕분에 3년 단축"..CES 빛낸 中企의 비밀
[한국경제TV 양현주 기자]
<앵커>
최근 단순한 사회공헌 수준을 넘어, 협력사에 직접 기술을 전수하고 교육까지 하는 보다 실질적인 상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학과 협력사들을 연결해주는 것은 물론 특허까지 무상 개방하고 있습니다.
양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용 테이프 전문기업인 대현에스티는 최근 수소 누설을 감지할 수 있는 테이프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 테이프는 수소 가스가 새면 표면이 파란색으로 변합니다.
올해 CES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전 세계 30여 개 기업으로부터 샘플을 요청받기도 했습니다.
이 회사가 혁신 제품 개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건 필요한 기술을 제때 찾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엄주흥 / 대현에스티 대표: 5년 이상 걸릴 수 있는 것인데, 아주대학교에서 원천기술을 개발해 놓은 부분을 가지고 상용화하는 기술개발을 진행했기 때문에 시간을 3년 정도 단축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협력회사에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협력사 2,100여 곳과 4천 명 이상의 경영진, 연구원이 참여해 340건의 기술을 소개받았습니다.
[류미영 /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프로: (우수기술설명회는) 국내 대학, 공공연구기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기술을 소개하고 기술을 교류하는 장으로서 정부의 R&D 지원정책까지 연계해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는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협력사뿐 아니라 비협력사에게도 공유해 상생의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또 협력사들이 변화하는 기술 트렌드와 정부 정책 변화에 적응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꾸준한 교육에 나서고 있습니다.
[박행철 /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 상무: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탄소중립이라든지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술 같은 경우에도 기술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정을 슬로건으로 내 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중소기업 간 상생이 다시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단순한 사회공헌이 아닌, 실질적인 협력과 지원을 통한 상생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입니다.
한국경제TV 양현주입니다.
양현주 기자 hjy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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