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좌장 정성호 "집단지도체제는 공천 나눠먹기"

송오미 2022. 6. 28. 18: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단일지도체제와 집단지도체제의 절충안 모색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최고위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변형된 집단지도체제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재명 의원에게 출마하지 말라며 온갖 이야기를 하다가 안 되니까 마지막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천 나눠 먹기' '계파 간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집단지도체제는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 아니다"며 "이것은 혁신과 쇄신 대신에 기득권을 선택하고 다 같이 죽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불출마 압박하다 안 되니 마지막 꼼수
홍영표 동반 불출마론? 그게 정상적인 정치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가 단일지도체제와 집단지도체제의 절충안 모색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최고위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변형된 집단지도체제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재명 의원에게 출마하지 말라며 온갖 이야기를 하다가 안 되니까 마지막 꼼수를 부리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재명계 좌장인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집단지도체제로 갈 경우) 공천 협의가 안 되면 (계파별 공천 지분) 나눠먹기가 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현재 친명(친이재명)계는 현행 '단일지도체제'를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비명(비이재명)계에선 당 대표의 권한을 분산시키기 위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한 번에 선출하는 '집단지도체제'를 요구하고 있다.


대표적인 친명계 의원으로 꼽히는 김남국 의원도 '단일지도체제'에 힘을 실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천 나눠 먹기' '계파 간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집단지도체제는 민주당이 가야 할 길이 아니다"며 "이것은 혁신과 쇄신 대신에 기득권을 선택하고 다 같이 죽자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은 당 일각에서 이 의원이 당 대표가 될 경우 분당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선 "분당된다고 공갈치는 게 얼마나 치졸하냐. 그런 정치를 하면 안 된다"며 "분당은 정치적 자멸행위이기 때문에 가능성은 0.01%도 없다"고 했다.


정 의원은 친문(친문재인)계 홍영표 의원의 전당대회 동반 불출마론에 대해선 "그런 정치가 말이 되느냐. 그게 정상적인 정치라고 생각이 되느냐"고 선을 그었다. 유력 당권주자 중 한 사람으로 꼽혀온 홍 의원은 이날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 의원의 전대 출마 선언 시점에 대해선 "정치적으로 본인이 판단해서 결단을 내릴 것"이라며 "그에 대한 후과는 본인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