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회생계획·9월 전 인수대금 납부..속도내는 쌍용차 정상화

최대열 2022. 6. 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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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KG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남은 절차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쌍용차 안팎에서는 KG컨소시엄이 이번 인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수 후 운영자금 등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충실한 계획안을 가져온 만큼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28일 쌍용차와 업계 등에 따르면, 쌍용차는 KG컨소시엄과 맺은 기존 조건부 투자계약이 유효한 것으로 인정됨에 따라 다음 달 안에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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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쌍용차 최종인수예정자 KG컨소 선정
서울 중구 KG타워 앞 전광판에 쌍용자동차의 신차 '토레스' 광고가 나오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쌍용차 최종 인수예정자로 KG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남은 절차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쌍용차 안팎에서는 KG컨소시엄이 이번 인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인수 후 운영자금 등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충실한 계획안을 가져온 만큼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28일 쌍용차와 업계 등에 따르면, 쌍용차는 KG컨소시엄과 맺은 기존 조건부 투자계약이 유효한 것으로 인정됨에 따라 다음 달 안에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내기로 했다. 이후 8월 말이나 9월 초께 관계인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에 대한 채권과과 주주의 동의를 받을 계획이다. 관계인집회에서는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 동의를 얻어야 최종 인가가 가능하다.

KG컨소시엄은 우선 쌍용차가 유상증자로 발행한 신주를 3354억9000만원에 인수한다. 이 자금은 회생계획안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 기일 5영업일 전까지 쌍용차에 넘겨야 한다. 이와 별개로 쌍용이 당장 자금집행이 어려운 점을 감안, 원재료 매입이나 노무비 등의 명목으로 쓸 운영자금 500억원을 빌려줄 예정이다.

인수대금이나 운영자금을 빌려주는 것 외에 추가로 신주를 발행해 KG컨소시엄이 사들이는 내용도 이번 계약에 포함돼 있다. 쌍용차가 발행하는 신주 5645억1000만원어치를 사들인다는 얘기다. 이 자금은 마찬가지로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쓰일 전망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회생계확안에서 결정한다. 인수대금과 운영자금 대여, 추가 신주인수 등을 모두 감안하면 KG컨소시엄이 부담하는 총 금액은 9500억원에 달한다.

정용원 쌍용차 관리인은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입장에서 다소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으나 에디슨모터스컨소시엄과의 투자계약에 비해 인수금액이 증가하고 인수자 요구 지분율이 낮아짐으로써 결과적으로 회생채권에 대한 실질 변제율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며 "공익채권 변제 재원을 확보함으로써 회생채권자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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