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듣고싶은 설교] '의'를 알고 지키는 삶

입력 2022. 6. 28. 18: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팔복의 마지막 가르침은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입니다.

문자적으로 보면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고 핍박을 받은 자만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천국에 들어가는 자는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믿는 자입니다. 즉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는 자가 들어가는 곳이 천국입니다. 그렇다면 천국이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들의 것이라는 말씀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12절을 보면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천국은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들의 것이라는 말씀의 의미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아야 천국에 들어간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천국에서 받을 상이 크다는 의미에 더 가까울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이 받은 박해와 핍박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이 저지른 실수나 잘못으로 인하여 받는 박해가 아닙니다. 또한 다른 누군가와 의견이 달라서 받는 것도 아니고 세상에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 받는 핍박도 아닙니다. 오직 예수님으로 인하여 받는 박해와 핍박을 말합니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마5:11)

이는 10절에서 말하는 ‘의’가 예수님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예수님의 말씀, 예수님의 삶, 예수님의 뜻이 바로 ‘의’인 것입니다. 결국 의를 위해서 박해를 받은 자는 예수님을 위해서 박해를 받은 자를 말하며 바로 그런 자들이 천국에서 받을 상이 큰 것입니다. 이 가르침은 팔복의 가르침 중에서도 가장 부담스럽고 받아들이기 힘든 내용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나는 과연 예수님을 믿기 때문에 박해를 당하고 있는지, 끊임없는 핍박을 견뎌내며 신앙을 지키고 있는지를 돌아볼 때, 그저 부끄럽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실망하고 좌절하라고 이 말씀을 주신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이 말씀을 주신 첫 번째 이유는 의를 위해 박해를 받는 자들을 위해서 우리가 기도하도록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한 형제요 자매가 된 우리의 영적인 가족들이, 또 그리스도의 몸 된 이 땅의 교회들이 그 어떤 박해와 핍박 속에서도 믿음으로 승리하여 주님을 끝까지 붙잡을 수 있도록 쉬지 말고 기도해야 합니다. 특별히 지금 이 시간에도 박해와 핍박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고 믿음을 지켜가고 있는 북한의 지하교회와 성도들에게 자유를 주셔서 남과 북이 복음 안에서 하나 되어 주님을 예배하고 사랑을 나누는 한민족이 되게 해 달라고 우리는 기도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우리 역시 끊임없는 박해와 핍박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 때문에 육체적인 위협을 당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물질의 유혹과 세속화의 미혹, 그리고 이기적인 신앙 등으로 우리로 하여금 예수님을 멀리하고 의를 포기하게끔 합니다,

만약 하나님이 주신 물질 때문에 신앙에서 멀어지고 하나님이 주신 지위와 권력 때문에 의에서 떠나간다면 그것이 더 큰 핍박이고 박해가 아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이것을 깨닫고 깨어나길 원하십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위해서 박해를 받고 핍박을 당하는 삶이 꼭 거창한 삶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가정에서 남편과 아내로, 또 부모와 자녀로 하나님께서 나를 세우셨기에 그 자리에서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려고 몸부림치는 것 그것이 바로 의를 위해서 박해를 받는 삶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우리를 유혹하고 미혹한다 할지라도 수많은 걱정과 근심, 두려움으로 모든 것을 다 포기 하고 싶을 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예수님을 위해서 말씀에 순종하며 신앙을 지키는 삶이야말로 의를 위해서 박해를 당하는 삶인 것입니다.

우리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온갖 육체적 핍박과 박해를 감내하는 북한의 지하교회 성도들보다도 더 깨어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결단해야 합니다.

‘이제부터 내가 주님을 붙잡고 살겠다!’, ‘나를 부르신 그 자리에서 복음을 들고 주의 말씀을 붙잡고 일어서겠다!’, ‘주님께서 떠나길 명하시면 떠나고 주께서 그 자리를 지키라고 하시면 지키겠다’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마가복음 10장 17절 이하에 재물 많은 사람이 나옵니다. 동일 본문인 누가복음 18장에는 부자라고 되어 있고 마태복음에는 재물 많은 청년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사람은 주님을 향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아직도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으니 가서 네게 있는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막10:21)

정말로 안타까운 사실은 이 말씀을 들은 부자 청년은 재물이 많음으로 슬퍼하며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모하는 마음이 있고 영적인 갈망은 있었지만 삶의 결단이 없었습니다. 결단이 없으면 아무리 은혜를 받는다고 할지라도 결국 이전의 자리로 돌아갈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자리에서 의를 위해서 박해를 당하고 예수님 때문에 핍박을 당할 때, 그것을 견디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마침내 이기겠다는 결단이 없다면 슬픈 기색만 하고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뿐입니다. 하지만 어떤 박해와 유혹이라도 견디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마침내 이기겠다는 결단을 할 때 우리의 신앙은 성숙할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믿으며 복음을 전할 때, 우리에게는 총과 칼로 위협하는 박해는 없을지 몰라도 우리를 세상과 타협하게 하는 수많은 유혹들이 있습니다. 성도 답지 못한 삶을 살게 만들어 예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만듭니다. 이것이 박해고 핍박이라는 것을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구체적으로 어떤 상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요한계시록 2장 10절에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라고 약속하셨는데 생명의 면류관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우리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예수님 때문에 받는 핍박, 예수님 때문에 받는 조롱, 예수님 때문에 이겨낸 그 유혹들과 모든 고난들을 보상하고도 남는 크고 놀라운 복이 천국에서 준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그 하나님을, 그 천국을 바라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의를 위해서 핍박받는 자들의 마음은 어떨까요? 아마도 이런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님보다 더 귀한 것은 없습니다. 제 인생에서 예수님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내 인생에서 주님보다 더 사랑해야 할 대상은 없습니다. 주님만이 나의 전부입니다.”

또한 사도바울의 고백과 같은 마음일 것입니다.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갈1:10)

여러분, 나는 하나님의 기쁨을 구하고 있는지 아니면 나의 만족과 유익을 구하고 있는지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주님의 기쁨이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삶의 자리에서 주의 말씀으로 그 어떤 박해와 핍박도 이겨내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복을 다 누리시는 아름다운 주의 자녀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황덕영 목사
새중앙교회 담임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