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메이웨더랑 2차전!', 데이나 화이트 '안돼'

이동건 2022. 6. 2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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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리거가 본인의 SNS에 올린 'I accept' (사진=맥그리거 개인계정)

'UFC 최고의 스타' 코너 맥그리거(33. 아일랜드)의 복싱을 향한 사랑은 멈출 줄 모른다.

맥거리거는 지난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에 'I accept(난 좋아)'라는 게시글을 올리고 곧바로 삭제했다. 게시글에 함께 올라온 건 지난 2017년 성사됐던 플로이드 메이웨더(45. 미국)와 '복싱룰'로 진행한 이벤트 경기의 사진이었다. 당시 경기에서는 맥그리거가 메이웨더에게 10라운드 TKO로 패배했다.

복싱을 향한 '해바라기 사랑'은 다른 이유가 없다. 상상을 초월하는 대진료 때문. 국내 팬들에게는 복싱의 인기가 크지 않지만, 세계적으로 본다면 격투기 종목 중 최고의 인기를 자랑한다. 이런 이유로 타이론 우들리(40. 미국), 벤 아스크렌(37. 미국) 등의 MMA 파이터들이 복싱에 도전하기도 했다. 패배해도 '노후 자금' 정도는 쏠쏠하게 챙길 수 있다. 맥그리거는 메이웨더와의 경기를 통해 약 300억원 이상의 돈을 가져갔다고 알려졌다.

데이나 화이트(52. 미국) UFC 회장에게 이런 소식은 달갑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UFC 선수들의 볼멘소리에 시달리는 중이기 때문. 스타로 떠오른 선수들이 UFC와 대진료로 마찰을 겪는 것은 '필수 코스'일 정도다. 몸값을 올리기 위해 상대에게 험한 말을 일삼거나, 도발하는 선수들도 많다. 맥그리거도 비슷한 방법으로 스타가 됐다. 하지만 화이트 회장은 여전히 낮은 대진료를 고수하고 있다. UFC가 선수들에게 주는 수많은 혜택과 그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다.

한편 미국의 스포츠 라디오 채널 'The Jim Rome Show'에 27일(현지시간) 출연한 화이트 회장은 "맥그리거는 옥타곤(UFC 경기장)에 있을 것,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돌아올 거다"라며 못을 박았다.

맥그리거는 작년 7월 더스틴 포이리에(33. 미국)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UFC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 경기에서 정강이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며 패배했지만, 맥그리거라는 '초대형 스타'가 돌아온다면 UFC가 타이틀전을 내줄 가능성도 있다. 현재 라이트급 벨트는 공석, 웰터급은 카마로 우스만(35. 나이지리아)이 벨트를 차지하고 있다. 라이트급과 웰터급에서 모두 챔피언을 경험한 맥그리거는 우스만과의 라이트급 시합을 원하고 있는 상태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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