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수 "호불호 예상..부끄럽지만은 말자" (ft. '오겜')[인터뷰 종합]

이창규 기자 입력 2022. 6. 2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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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감독 김홍선) 박해수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8일 오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박해수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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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감독 김홍선) 박해수가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8일 오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박해수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박해수는 극중 조폐국 인질극의 리더 역할을 맡는 베를린으로 분해 열연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박해수는 "작품에 참여한 배우로서 객관적으로 볼 수는 없었지만, 스스로는 만족스럽다"고 입을 열였다.


북한 출신의 베를린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한 그는 "북한 출신 선생님을 초빙해주셔서 함께 시간을 많이 가졌다. 처음에는 대본에 대해 숙지하면서 대사를 자연스럽게 고쳐갔다"면서 "억양을 따라가기보다는 선생님의 과거사를 들었다. 평양 출신이라고 하셨는데, 이야기를 듣는 게 도움이 많이 됐다. 여러 영화같은 실제 경험담을 듣다보니 그런 상황들을 이야기를 통해 공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작의 팬으로서 대본을 받았을 때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었다. 원작을 따라가거나 하지는 않은 인물이었기 때문에 분단국가의 아픔을 가진 캐릭터로서의 기분을 연구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배우를 떠나서 인간 박해수로서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분단국가와 전쟁 난민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면서 "동요하거나 감정적인 부분은 없는데 그 부분을 생각하면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전했다. 이어 "베를린이 정치수용소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준비할 때부터 마음가짐을 조심스럽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투리보다도 이 친구가 갖고 있는 아픔을 고스란히 표현하기에는 택도 없지만, 부끄럽지만은 않아야겠다고 생각해서 (연기하기가) 어려웠고,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을 연기하면서 오히려 카타르시스를 느꼈다는 박해수는 "조폐국 안에 들어가서 계단 위에 자연스럽게 올라가 있는다던지 하는 게 몸에 베어있었다. 감독님께서 리허설 때는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는데, 연설하거나 군림하는 장면에서는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감정 소모라는 생각보다는 오히려 배출하는 느낌이어서 시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인상깊은 장면으로는 베를린이 인질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신을 꼽았다. 그는 "그게 제게는 베를린이 가지고 있는 솔직함, 진실함으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라서 기억에 남는다"고 밝혔다.

전작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박해수는 "제가 겪을 수 있는 경험치의 최대치를 느낄 수 있었다. 그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창작진들을 만나서 감사했고, 이를 계기로 K-콘텐츠의 우물이 터져서 수많은 작품들이 각광받는 걸 보면서 자부심을 느꼈다"면서 "'종이의 집'도 이 작품을 통해 한국에 이런 좋은 배우들이 많다는 걸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더불어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 사상 첫 프라임타임 에미상 후보지명은 물론 수상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는 점에 대해 "드라마에서 영향력 있는 창작진들이 주는 이번트로 알고 있다. 충분히 수상의 영광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우리는 잘 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해수는 "작품에 대한 반응을 찾아봤다. 제가 보는 시선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했다. 혹평도 많았고 호평도 있었다. 호불호가 있을 수 밖에 없는데, '관심이 있으시구나', '적어도 보셨구나' 하는 마음이 들더라" "'종이의 집'의 예상 최고 순위는 없다. 시청자분들이 많이 봐주시고 '이런 배우가 있구나'하는 걸 느끼셨으면 한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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