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도씨패밀리, ESG경영·지역상생 나선다

명순영 2022. 6. 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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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녀 수입증대를 위해 자연산 톳 활용한 메뉴 개발
'일도불백'과 '내일도두부' 런칭으로 재래시장 활성화 실천
지난 10년간 매월 '식사나눔' 행사로 소외계층에 '특별한 외식'
(일도씨패밀리 제공)
최근 외식·유통 업계가 ESG경영과 지역상생을 표방하며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소비 주축이자 식품에 가장 많은 지출을 하는 MZ세대가 제품 자체보다는 지속가능성, 영양적 가치 및 도덕성에 훨씬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가치소비'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많은 기업들이 실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도씨패밀리는 설립 초인 2011년부터 지역상생과 ESG경영을 꾸준히 실천해 온 토종 외식기업이다. 현재 일도씨닭갈비, 일도씨곱창, 일도씨찜닭, 이스트빌리지서울, 내일도두부, 일도불백, 동촌보리밥과돈까스 외 총 8개의 한식 브랜드를 보유 중이다.

특히 마천시장 안에 자리잡은 '내일도두부'는 국내산 콩 100%를 사용해 매장에서 매일 생산된 수제두부를 활용한 메뉴를 제공한다. 이 가운데 '강된장 톳 두부밥'은 김녕 해녀마을 만제영어조합법인과의 협업으로 개발된 메뉴다.

김일도 대표는 "2016년 우연히 '일도불백'을 방문한 제주 해녀분들과 담소를 나누다가, 매년 봄 채취하는 톳의 새로운 판로를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꾸준히 고민하다 기존 메뉴인 강된장 두부밥에 톳 장아찌를 추가하면 좋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그 즉시 실행에 옮겼다. 이후 해당 메뉴가 시그니처 메뉴가 돼자랑스럽다"고 소개했다.

김수정 제주특별자치도청 만제영어조합법인 대표는 "톳은 해녀의 주수입원 중 하나다. 일도씨패밀리는 해녀 수입 증진에 크게 기여한다. 더 많은 기업이 지역상생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16년에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도불백'을 런칭하기도 했다. 그는 '뉴트로'라는 개념이 생기기 전, 자신의 성장기를 모두 보낸 마천시장에서 경험했던 모든 것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를 원했다. 사람 북적거리고 음식 냄새가 가득 퍼지던 시장 골목 안 온기와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은 금세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일도씨패밀리는 또한 지난 10년간 '모두를 위한 특별한 외식'이라는 모토 아래 매월 '성북노인복지회관'과 '천사원' 등 아동복지기관을 대상으로 식사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명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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