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文정부 NSC 사무처장 등 추가 고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유족이 '자진 월북' 중간 수사 결과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와 해양경찰청 관계자를 검찰에 추가로 고발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22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이 불명확한 정황 증거만으로 고인을 월북자로 단정 짓고 해경 수사 결과 발표에 압력을 행사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유족이 '자진 월북' 중간 수사 결과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와 해양경찰청 관계자를 검찰에 추가로 고발했다.
숨진 이씨의 형인 이래진씨는 28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서주석 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해경왕'으로 불린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A행정관을 공무집행방해·직권남용·허위공문서작성 혐의로 고발했다.
서 전 사무처장은 당시 국방부가 이씨 시신 소각과 관련한 입장을 바꾸도록 지시를 내린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A행정관은 '월북에 방점을 두고 수사하라'는 청와대 지침을 해경에 전달하고 해경 수사를 직접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유족은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윤성현 남해해양지방경찰청장(전 해경 수사정보국장), 김태균 울산해양경찰서장(전 해경 형사과장)도 같은 혐의로 함께 고발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 22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김종호 전 청와대 민정수석,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이 불명확한 정황 증거만으로 고인을 월북자로 단정 짓고 해경 수사 결과 발표에 압력을 행사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공공수사1부(최창민 부장검사)는 29일 오후 이씨를 고발인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공무원으로 일한 이대진씨는 2020년 9월 서해 북측 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됐다. 북한군은 이씨를 사살한 뒤 시신을 불태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해경은 이씨가 실종된 지 8일 만에 군 당국과 정보당국이 감청한 첩보와 그의 채무 등을 근거로 이씨가 월북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발표한 최종 수사 결과에서는 "월북 의도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종전 발표를 뒤집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산책 중 이어폰 한 쪽 잃어버린 명문대생…수학공식으로 10분만에 찾았다 - 아시아경제
- "박태환이 친 골프공에 맞아 망막 찢어졌다"…법원 "불기소 정당" - 아시아경제
- 승무원끼리 싸우는 바람에…갑자기 비상슬라이드 열린 中여객기 - 아시아경제
- "2시간 뒤 월급 들어오면 입금할게요"…미용실 56만원 먹튀한 남성 - 아시아경제
- 고현정 소속사, 38억 박근혜 옛 ‘내곡동 사저’ 매물로 내놔 - 아시아경제
- "할머니 아기는 어디 있죠?"…얼굴 확인하고 깜짝 항공사 직원들 - 아시아경제
- 月10만원 넣으면, 정부가 최대 30만원 더 얹어주는 '청년계좌' - 아시아경제
- "10배 비싸도 없어서 못 판다"…일본서 뜬다는 '겨드랑이 주먹밥' - 아시아경제
- 하이브, 민희진 '배임죄' 입증시 1000억→30억 콜옵션 가능 - 아시아경제
- 13세 미만 어린이, 스마트폰 접속금지…프랑스 충격 보고서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