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국내 최초 '어린빙어' 대량생산 성공

노재현 2022. 6. 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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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수산자원연구원(토속어류산업화센터)이 국내 최초로 '빙어(氷漁)'의 성장 과정을 밝혀냈다.

또 빙어 대량 생산에도 성공해 올 7~8월께 지역 주요 댐과 저수지에 3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센터는 이번에 시험·연구를 통해 생산한 빙어를 지역 주요 댐·저수지에 매년 어린고기 3만 마리 이상을 방류해 내수면 어업인들의 지속적인 어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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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어(경북도 제공) 2022.06.28.

경북수산자원연구원(토속어류산업화센터)이 국내 최초로 ‘빙어(氷漁)’의 성장 과정을 밝혀냈다.

또 빙어 대량 생산에도 성공해 올 7~8월께 지역 주요 댐과 저수지에 3만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빙어는 몸길이 15㎝ 정도까지 자라는 냉수성 어류다. 

얼음낚시와 회, 튀김 등 식용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내수면 어업인의 주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빙어는 2000년 중반까지만 해도 매년 100~230t 정도가 생산돼 일본에 수출될 정도의 중요한 어자원으로 내수면 어업인의 고소득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도내 주요 댐·저수지의 환경변화와 유전적 열성화 및 고수온 등으로 빙어 생산량이 2020년 23t에서 2021년 6t으로 크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해 들어 현재까지 1t으로 급격히 줄면서 어업활동이 중단될 위기의 놓여있는 상황이다. 

이에 토속어류산업화센터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종자생산 연구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2월말 서해 천수만에서 바다와 민물을 오르내리는 소하성(溯河性)으로 추정되는 어미 빙어 50kg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 3월초 인공적으로 부화과정을 거쳐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장과정을 밝히는 등 대량 종자생산에 성공해 현재 3만 마리 정도의 치어를 사육하고 있다.

센터는 이번에 시험·연구를 통해 생산한 빙어를 지역 주요 댐·저수지에 매년 어린고기 3만 마리 이상을 방류해 내수면 어업인들의 지속적인 어업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센터는 특히 빙어의 적정 먹이생물 및 사육환경 등을 규명하고, 대량 생산기술 개발과 유전자원 다양화를 위해 바다에서 올라온 빙어의 유전자 검사도 함께 실시할 방침이다.

문성준 수산자원연구원장은 “앞으로도 빙어, 버들치 등 내수면 경제성 신품종의 연구개발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해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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