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삼석 한진 사장 "8000억원 이상 물류 인프라 투자..M&A도 검토"

최승근 2022. 6. 2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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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조1000억원의 투자액 중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 부문에 8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2025년 매출 4조5000억원 달성을 위해 M&A도 검토할 예정입니다."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노 사장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물류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물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IT부문과 해외부문에도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2024년 대전 허브 터미널이 완성되면 현재 14% 수준인 택배 점유율도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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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물량 회수 관련, 300만개 중 250만개 이상 새로운 화주 유치해 커버
비즈니스 확대, 회사채 발행 등 통해 1.2조원까지 조달 가능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왼쪽)와 조현민 사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한진

“총 1조1000억원의 투자액 중 대전 메가 허브 터미널 등 물류 인프라 부문에 8000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2025년 매출 4조5000억원 달성을 위해 M&A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노 사장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위한 물류 인프라에 집중 투자하고 물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IT부문과 해외부문에도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2024년 대전 허브 터미널이 완성되면 현재 14% 수준인 택배 점유율도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M&A 관련 조현민 사장은 “그동안 한진이 M&A 인색한 면이 있었다”면서도 “기회가 된다면 양을 확대하기 위한 M&A 보다는 사업의 질을 성장시킬 수 있는 인수합병은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최근 주요 화주인 쿠팡이 위탁 물량 절반가량을 회수한 것과 관련해서는 “쿠팡의 물량 회수는 어느 정도 예상했던 일”이라며 “720만개 중 300만개 정도가 빠져나갔다. 이후 공영홈쇼핑, 아모레 등 추가적으로 화주를 유치해 250만개 이상은 커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택배회사를 만든 쿠팡을 비롯해 유통사들이 직접 배송을 늘리면서 기존 택배회사들이 앞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 서비스 향상에 초점을 맞춰 물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조1000억원의 투자 재원 마련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노 사장은 “차입은 최소화하고 사업을 해서 돈을 버는 게 핵심이다. 투자한 인프라를 활용한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6000억원 이상 조달할 계획”이라며 “사업 계획상 충분히 조달 가능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2024~2025년 1000~1500억 규모의 회사채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 또 부산 범일동 부지 같은 부동산 매각을 통해 2000억원 이상 현금 확보가 가능하다”면서 “1.2조원까지 자금 조달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그룹 내 물량 비중이 높은 경쟁사 대비 경쟁력 강화 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운영 효율성을 높여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노 사장은 “대한통운의 곤지암 허브 터미널은 허브앤스포크 방식이라 모든 물류가 곤지암을 거쳐야 하는 문제가 있고 롯데 진천 메가 허브 터미널은 서브 기능이 약해 허브 효과를 충분히 보지 못하고 있다는 내부 분석이 있다”면서 “한진은 메가 허브 터미널을 비롯해 중간 허브들이 많이 있어 운영 효율면에서 앞설 수 있다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아직 양사에 소속되지 않은 회사가 많다. 특히 대기업 물류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중소기업들 중 한진을 선호하는 화주가 많다”며 “이들을 적극 공략해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화물연대 파업과 택배기사 근무 환경 변화 등 외부환경 변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상생’을 해법으로 꼽았다.


노 사장은 “작년 2월 민노총 택배연대가 본사에서 10일 정도 파업을 했고 최근엔 화물연대 파업도 있었다”면서 “회사 입장은 회사와 종사자가 상생하는 것이다. 각자 요구에 대한 차이가 있지만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다 보면 풀려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모든 참여자가 동반 성장하는 상생을 기업 원칙으로 삼고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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