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남북연락사무소 통화 응신 안해..기술적 문제 추정"

정혜정 2022. 6. 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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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 [국회사진기자단]

통일부는 28일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북측과의 오전 정기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늘 아침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정기통화를 위해서 수차례 통화 발신을 했으나 북측의 응신이 없어서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연락사무소와 같은 선로를 사용하는 판문점 기계실 간 통신선도 응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 통신선도 오전 8시 정기 통화는 이뤄졌지만, 이후에 통신이 불안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 지역에서 많은 양의 비가 내린 것으로 인한 통신선로 장애 등 기술적 장애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일부는 북한에 황강댐 등 북측 수역의 댐 방류 시 사전에 통지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통일부 대변인실은 입장문을 통해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 홍수 피해 등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상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기본적인 조치"라며 "남북 합의에 따라 북측이 북측 수역의 댐 방류시 사전에 우리 측에 통지해줄 것을 북측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현재 남북 간 통신 연결이 불안정한 상황과 사안의 시급성 등을 감안하여 우선 공개적으로 북측에 요구한다"며 "향후 통신선이 복구되는 대로 정식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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