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위원장 "증권 아닌 상품으로 분류할 가상화폐는 비트코인이 유일"

홍성진 2022. 6. 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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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구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겐슬러는 "비트코인은 주요 가상화폐 가운데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불릴 수 있는 유일한 가상화폐"라며 "앞으로 디지털 시장의 감독 강화를 위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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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홍성진 외신캐스터]

게리 겐슬러(Gary Gensler)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비트코인을 '상품'으로 구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겐슬러는 "비트코인은 주요 가상화폐 가운데 '증권'이 아닌 '상품'으로 불릴 수 있는 유일한 가상화폐"라며 "앞으로 디지털 시장의 감독 강화를 위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겐슬러는 디지털 자산의 성격을 고려했을 때 시장에 출시된 대부분의 가상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겐슬러는 "특정 금융자산을 증권으로 분류할 때 투자자가 미래 수익을 기대했는지, 수익 창출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면서 "상당수의 가상화폐 거래자들이 수익을 기대하고 투자를 감행하는 만큼, 대부분의 가상화폐를 증권으로 분류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다만 "비트코인은 해당 가상화폐의 특수성을 고려했을 때 증권보다 상품으로 분류하는 것이 적합하다"면서 "주요 가상화폐 가운데 유일하게 상품으로 인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특정 가상화폐가 증권으로 분류되면 SEC, 상품으로 분류되면 CFTC가 관리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겐슬러는 가상화폐 시장의 투명성을 위해 SEC가 CFTC와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겐슬러는 "탈세, 돈세탁 등 가상화폐 시장을 둘러싼 사이버 범죄가 끊이질 않는 만큼, 가상화폐 규제 강화를 통해 시장을 감독할 예정"이라며 "이 나라에는 이미 두 개의 훌륭한 시장 규제 기관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CFTC와 함께 각종 범죄에 노출될 수 있는 가상화폐 투자자를 보호할 예정"이라며 "디지털 자산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개선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10시 5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2% 내린 20,599.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홍성진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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