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의 집' 김윤진 "원작 팬으로서 출연 결심..'잘해봤자 본전' 고민 있었다"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감독 김홍선) 김윤진이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28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김윤진과의 화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윤진은 극중 대한민국 경기경찰청 위기협상팀장 선우진을 맡아 열연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천재적 전략가와 각기 다른 개성 및 능력을 지닌 강도들이 기상천외한 변수에 맞서며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 강도극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김윤진은 글로벌 랭킹 3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넷플릭스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라 이렇게 반응이 빠르게 올 줄 몰랐다"면서 "이 열기를 이어가서 많은 분들이 '종이의 집'을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 원작 '종이의 집' 시리즈를 봤을 때 LA에 거주 중이었다. 주변에서 원작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 관심을 갖게 됐다. 처음에는 1~2편만 봐야겠다 생각했는데, 너무 몰입해서 시즌2까지 사흘만에 다 봤던 기억이 있다"며 "당시 다른 작품을 촬영 중이었는데, 보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어서 후속 시즌은 참고 있었다. 시즌4가 나올 때쯤 한국판 이야기를 들었다"고 설명했다.

처음 대본을 받아보고 김윤진은 "대본을 받았을 때 다른 배우들도 같은 느낌이었을 거다. '전개가 너무 빠르지 않을까, 호불호가 있지 않을까 싶었다. 유지태 씨와 현장에서는 '잘해 봤자 본전'이라고 얘기했었다. 양날의 검을 맨손으로 잡은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일단 원작의 팬으로서 원작의 힘을 믿었고, 류용재 작가가 쓴 대본도 마음에 들었다. 또 김홍선 감독님의 '보이스'나 '손 the guest'를 재미있게 봐서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며 "과거 제가 출연했던 '로스트'라는 드라마가 전 세계 100개국에 방영됐는데, 그 경험이 얼마나 소중한 기회인지 알고 있다. 현재 K-콘텐츠가 많은 인기를 얻고 있을 때 한국 스태프들과 한국어로 함께한 작품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를 만난다는 게 매우 의미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지난 24일 공개됐다.

사진= 넷플릭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