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멕시코 참전용사 기념 특별전 열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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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멕시코 참전용사 특별전이 28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렸다.
전쟁기념관은 주한멕시코대사관과 공동으로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6·25전쟁 멕시코 참전용사 특별전 '나는 한국에서 돌아왔다'를 오는 9월28일까지 3개월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멕시코 참전용사들이 한국을 찾은 것은 참전 후 70여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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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6·25전쟁 멕시코 참전용사 특별전이 28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렸다.
전쟁기념관은 주한멕시코대사관과 공동으로 한·멕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6·25전쟁 멕시코 참전용사 특별전 ‘나는 한국에서 돌아왔다’를 오는 9월28일까지 3개월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오전 개막식에는 이상철 전쟁기념관장,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 대사, 정탁 포스코 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멕시코 참전용사 시에라 바르보사 로베르토, 페르난데즈 알마다 알베로 헤수스, 로사노 부스토스 안토니오와 참전용사의 유족도 함께 했다.
6·25 전쟁에 참전했던 멕시코 참전용사들이 한국을 찾은 것은 참전 후 70여년 만의 일이다. 6·25전쟁 물자와 재정지원국인 멕시코는 공식 전투부대 참전국은 아니지만 당시 미국과 멕시코 사이 체결된 병역협약에 따라 멕시코인 다수가 미군에 복무했다. 6·25전쟁 중 미군으로 참전한 멕시코인 또는 멕시코계 미국인은 1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수많은 멕시코 병사가 미군 소속으로 한반도에서 싸웠다는 것은 최근에서야 뒤늦게 알려졌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숨은 참전용사 캠페인’을 통해 생존 참전용사 5명과 작고한 참전용사 5명을 확인했고 지난해 참전용사회가 결성됐다.
방한 전날인 지난 24일 주멕시코 대사관저에서 열린 환송 만찬에서 모인 참전용사들은 방한에 흥분된 모습이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알마다씨(92)는 "폐허였던 한국이 어떻게 지금 10대 경제대국이 됐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그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정말 고맙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을 돕는 포스코는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서울 곳곳의 명소와 대전, 포항, 부산, 인천으로 안내해 달라진 한국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쟁기념관은 이번 전시회가 미군의 일원으로 6·25전쟁에서 싸운 멕시코 참전용사에 관심을 유도하고 그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밝혔다. 전시회에는 참전용사가 직접 그린 기록화, 부상 소식이 담긴 전보 등 유물과 그에 담긴 참전용사의 사연이 소개된다.
전쟁기념관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멕시코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양국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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