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퇴임, "도민 위해 열정 바쳤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2022. 6. 2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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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라는 초유의 재난 상황에도 2년간의 경북도 경제 사령관으로서 역할을 다해온 하대성 경제부지사가 28일 퇴임식을 끝으로 공식 업무를 마무리했다.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퇴임식에서 "이렇게 멋진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이 자리를 떠나더라도 경북을 우리나라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오르막에서는 힘을 보태고, 평탄한 길에서는 박수치며 응원하는 경북의 '영원한 친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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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퇴임식 열고 공식 업무 마무리
28일 퇴임식을 끝으로 공식 업무를 마무리는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재난 상황에도 2년간의 경북도 경제 사령관으로서 역할을 다해온 하대성 경제부지사가 28일 퇴임식을 끝으로 공식 업무를 마무리했다.

하대성 경제부지사는 퇴임식에서 “이렇게 멋진 작별 인사를 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이 자리를 떠나더라도 경북을 우리나라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오르막에서는 힘을 보태고, 평탄한 길에서는 박수치며 응원하는 경북의 ‘영원한 친구’가 되겠다”고 말했다.

민선 7기 후반기에 경북도 경제를 이끈 하 부지사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재난 속에서도 지역사회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며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 부지사는 2년 전 취임식도 생략하고 첫 일정으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 자리에서 그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민선 7기 이철우 도지사의 도정 방향을 잘 뒷받침하고, 국토부 근무 경험을 토대로 통합 신공항이 광역경제권 활성화의 촉매가 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 가교역할을 하는 마당쇠가 되겠다”며 각오를 말했었다.

하 부지사는 그 약속만큼이나 경북도 경제부지사로서 2년간 모든 열정을 쏟아 많은 성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대구·경북의 최대 현안인 통합 신공항 성공 추진의 초석을 다졌다.

통합 신공항이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최종 반영돼 거점 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단거리 국제노선 문구를 삭제함으로써 중·장거리 국제선 취항이 가능하게 했다.

지난해에는 서대구에서 의성을 잇는 대구·경북 광역철도(서대구∼신공항∼의성)가 정부 계획에 반영돼 중앙선(의성∼군위∼영천)과 대구선(영천∼동대구∼서대구)을 연계한 ‘통합 신공항 순환 광역철도’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진두지휘했다.

또 그는 국토교통부 요직을 두루 거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굵직굵직한 지역 SOC 현안들을 해결해냈다.

지난해 9월 확정된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는 12개 구간 84.8㎞에 9472억원의 사업을 반영시켰다.

지난해 7월 확정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대구·경북 광역철도, 대구 1호선 영천 연장, 문경-점촌선, 경북선,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 등 신규사업 6건을 포함해 총 11개 노선 18조6000억원의 사업을 반영시켰다.

악재 속에서도 지난 2년간 미래 신산업, 신재생에너지, 물류산업 유치 등에 엄청난 공을 들였다.

그 결과 민선 7기 투자유치가 목표인 20조원을 훌쩍 넘는 30조원을 달성하고 4만개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사업비만 1조원이 넘는 ‘산단 대개조’와 ‘스마트 산단’이 국책사업으로 선정돼 지역의 노후된 산단을 젊고 활력 있는 첨단·그린 산단으로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2년 전 ‘안동 산업용 햄프’, 지난해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를 관철시켜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시작으로 3년 연속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받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

새로운 소비패턴인 비대면 소비 확대 트렌드에 맞춰 경북세일페스타와 소상공인 온라인 희망마켓 운영 등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고, 지역사랑상품권을 1조원 이상 발행해 서민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하 부지사는 “쉼 없이 달려온 지난 2년은 도지사의 신뢰와 동료 직원의 노력이 함께했기에 무사히 잘 마칠 수 있었다”며 “지역 도약의 디딤돌이 될 통합 신공항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함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치면 머지않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다. 미력이나마 계속 힘을 보탤 것”이라며 “경북을 위해 열정을 바칠 수 있어 행복했고 새로운 경북,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었기에 보람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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