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스트레스.. '이곳' 건강 위협한다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2022. 6. 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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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장애를 앓는 사람이 느는 추세다.

건양대 치위생학과 정수진 교수 연구팀은 20대 초기 노출되는 다양한 생활 스트레스를 턱관절 장애의 한 원인으로 지목했다.

연구 결과, 스트레스 정도가 높을수록 턱관절 장애 정도가 심하거나,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턱관절 장애는 설문조사에서 측정한 모든 스트레스 요인과 비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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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 장애의 한 원인이 일상 속 스트레스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턱관절 장애를 앓는 사람이 느는 추세다. 그중에서도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간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살펴본 결과, 턱관절 장애와 관련된 총 진료인원은 2015년 35만 3천명에서 2019년 41만 4천명으로 증가했으며, 이 중 20대가 27.7%를 차지했다.

턱관절 장애는 턱을 벌리고 다물 때 사용하는 측두하악관절에 염증이 생기거나 기능장애가 나타나는 것이다. 입을 여닫을 때 아귀가 잘 맞지 않아 딱딱거리는 게 대표적인 증상이다. 심할 경우 두통이나 이명 등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건양대 치위생학과 정수진 교수 연구팀은 20대 초기 노출되는 다양한 생활 스트레스를 턱관절 장애의 한 원인으로 지목했다. 대학생들이 응답한 설문조사 자료 227부를 분석한 결과다. 학생들은 자신이 경험하는 스트레스 정도를 ▲이성·동성·가족·교수와의 대인관계 ▲학업 ▲경제 ▲장래 ▲가치관 등 8개 영역에 대해 1(전혀 받지 않는다)~4(매우 자주 받는다)점으로 응답했다. 이외에 턱관절 장애 유무와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이 어느 정도인지도 설문조사로 측정됐다.

연구 결과, 스트레스 정도가 높을수록 턱관절 장애 정도가 심하거나, 구강건강 관련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턱관절 장애는 설문조사에서 측정한 모든 스트레스 요인과 비례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수록 턱관절 장애가 심각했단 것이다. 반대로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은 모든 스트레스 요인과 반비례했다.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턱관절 장애를 자주 경험했고, 구강건강관련 삶의 질은 더 낮았다. 이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설문조사 분석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대인 스트레스는 여학생이 20.96점, 남학생은 17.29점, 학업 스트레스는 여학생이 17.20점, 남학생은 14.71점, 장래 스트레스는 여학생이 17.90점, 남학생은 14.80점, 가치관 스트레스는 여학생이 8.67점, 남학생은 6.54점으로 나타났다. 선행 연구 결과를 참고하면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스트레스 민감도가 높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스트레스는 온몸의 근육을 수축시킨다. 턱관절 주변 근육도 예외는 아니다. 근육이 긴장하니 입이 제대로 벌어지지 않는 증상이 생기는 것이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무의식중에 이를 꽉 악물거나 이를 갈기도 한다. 이 탓에 턱관절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며 디스크가 앞으로 빠져나가서 턱관절장애가 생기기도 하는 것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스트레스 조절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융합정보논문지(Journal of Convergence for Information Technology)’ 12권 3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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