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능가.. 국산 코로나19 백신 나온다

송경모 2022. 6. 28. 04: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이 품목허가 9부 능선을 넘었다.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안전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는 삼중으로 이뤄진 식약처의 코로나19 백신 검증 절차 중 2단계다.

임상시험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스제브리아주' 대비 2.93배의 중화항체가를 보였고 이상반응 면에서도 백신을 맞은 이들과 대조군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K바사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중앙약심, 품목허가 의견 일치
이달 안에 최종 승인 이뤄질 듯
서경원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원장(왼쪽)과 오일환 중앙약사심의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충북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를 품목허가할 수 있다는 취지의 자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해당 제품이 최종점검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첫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된다. 연합뉴스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이 품목허가 9부 능선을 넘었다.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안전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행 양상이나 기술적 한계를 고려할 때 “세계 수준과 격차가 있다”고 지적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개최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를 품목허가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삼중으로 이뤄진 식약처의 코로나19 백신 검증 절차 중 2단계다.

품목허가는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임상시험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스제브리아주’ 대비 2.93배의 중화항체가를 보였고 이상반응 면에서도 백신을 맞은 이들과 대조군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정부는 이달 안에 최종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국민 87%가 2차 접종을 마친 현 시점에서 국내 활용가치는 높지 않다. 품목허가가 이뤄지더라도 곧장 3차 이상의 부스터 샷(추가 접종)에 투입할 수 없다. 스카이코비원을 추가 접종에 쓰려면 별도의 임상시험과 승인 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

변이 바이러스도 고민이다. 스카이코비원은 초기 바이러스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오미크론 등 변이에 대해선 효과가 낮다. 당국 분석 결과, 2회 접종을 통해 초기 바이러스에 대해 가지는 수준의 예방 효과를 오미크론에도 보이려면 3회 접종해야 한다. 이는 플랫폼 한계와 관계 깊다. 염기서열 조정을 통해 비교적 수월하게 변이에 맞춰 업데이트할 수 있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과 달리 스카이코비원은 단백질 재조합 방식이다.

국내에서도 민관 협력으로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백신을 개발할 땐 미접종자를 모집하는 게 중요한데 높아진 접종률 탓에 쉽지 않다”며 “국내의 mRNA 기술 기반 자체도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공을 평가절하할 필욘 없다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본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주권을 확보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아직 세계적 기술 수준과는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여러 부처에 산재된 연구개발 지원체계론 결과물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국가 차원의 중장기적 백신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429명 보고됐다. 위중증 환자는 68명, 신규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