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능가.. 국산 코로나19 백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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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이 품목허가 9부 능선을 넘었다.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안전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는 삼중으로 이뤄진 식약처의 코로나19 백신 검증 절차 중 2단계다.
임상시험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스제브리아주' 대비 2.93배의 중화항체가를 보였고 이상반응 면에서도 백신을 맞은 이들과 대조군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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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약심, 품목허가 의견 일치
이달 안에 최종 승인 이뤄질 듯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이 품목허가 9부 능선을 넘었다.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제품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안전성 면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유행 양상이나 기술적 한계를 고려할 때 “세계 수준과 격차가 있다”고 지적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개최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중앙약심)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를 품목허가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삼중으로 이뤄진 식약처의 코로나19 백신 검증 절차 중 2단계다.
품목허가는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임상시험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스제브리아주’ 대비 2.93배의 중화항체가를 보였고 이상반응 면에서도 백신을 맞은 이들과 대조군의 차이가 거의 없었다. 정부는 이달 안에 최종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전국민 87%가 2차 접종을 마친 현 시점에서 국내 활용가치는 높지 않다. 품목허가가 이뤄지더라도 곧장 3차 이상의 부스터 샷(추가 접종)에 투입할 수 없다. 스카이코비원을 추가 접종에 쓰려면 별도의 임상시험과 승인 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
변이 바이러스도 고민이다. 스카이코비원은 초기 바이러스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오미크론 등 변이에 대해선 효과가 낮다. 당국 분석 결과, 2회 접종을 통해 초기 바이러스에 대해 가지는 수준의 예방 효과를 오미크론에도 보이려면 3회 접종해야 한다. 이는 플랫폼 한계와 관계 깊다. 염기서열 조정을 통해 비교적 수월하게 변이에 맞춰 업데이트할 수 있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과 달리 스카이코비원은 단백질 재조합 방식이다.
국내에서도 민관 협력으로 mRNA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긴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백신을 개발할 땐 미접종자를 모집하는 게 중요한데 높아진 접종률 탓에 쉽지 않다”며 “국내의 mRNA 기술 기반 자체도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성공을 평가절하할 필욘 없다면서도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본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주권을 확보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아직 세계적 기술 수준과는 격차가 있다”고 말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여러 부처에 산재된 연구개발 지원체계론 결과물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국가 차원의 중장기적 백신 마스터플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429명 보고됐다. 위중증 환자는 68명, 신규 사망자는 3명으로 집계됐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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