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손발바닥 발진, 수두에선 드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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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 신고된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2명 중 내국인 1명은 국내 첫 확진자로 최종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의 외국인은 수두 감염으로 확인됐다.
원숭이두창은 얼굴에서, 수두는 얼굴과 몸통에서 발진이 시작된다는 점, 발진은 반점으로 시작해 수포(물집) 농포(고름) 딱지 순으로 변한다는 점도 공통적이다.
또 원숭이두창의 경우 손·발바닥의 피부 병변이 흔히 관찰되지만 수두에서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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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감염병 구분 어려워 유의해야
최근 국내에서 신고된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2명 중 내국인 1명은 국내 첫 확진자로 최종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의 외국인은 수두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원숭이두창과 수두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슷해 헷갈리기 십상이다.
발열과 두통 근육통 요통 권태감 등의 전조 증상이 있은 2~3일 후 피부 발진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두 감염병은 유사한 점이 많다. 원숭이두창은 얼굴에서, 수두는 얼굴과 몸통에서 발진이 시작된다는 점, 발진은 반점으로 시작해 수포(물집) 농포(고름) 딱지 순으로 변한다는 점도 공통적이다. 따라서 두 감염병을 잘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림프절 비대가 원숭이두창에서는 특징적으로 잘 관찰되지만 수두에서는 흔하지 않다. 림프절은 턱밑에서부터 귀밑, 목 옆쪽까지 분포하는 결절(피부 돌출) 모양의 주머니로 면역작용을 하는 림프구를 만들어 세균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갑자기 귀나 목 옆에서 멍울이나 혹이 만져진다면 림프절 비대를 의심할 수 있다.
또 원숭이두창의 경우 손·발바닥의 피부 병변이 흔히 관찰되지만 수두에서는 드물다. 원숭이두창의 피부 병변은 얼굴(환자 95%에서 발생)과 손·발바닥(75%)이 몸통에 비해 심한 편이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시형 교수는 27일 “동일 부위일 경우 원숭이 두창은 반점→수포→농포→딱지 순서로 일어나는 피부 병변의 변화가 유사한 모양으로 보이나 수두에서는 병변의 변화 시점이 서로 달라 다양한 양상으로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일반인이 두 질환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고열과 근육통 등을 겪고 1~3일 후 얼굴에 반점 형태의 발진이 시작돼 점점 물집으로 변하고 팔다리로 확산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원숭이두창 발생 지역 방문을 자세하고 부득히 찾아야 한다면 다른 사람의 혈액이나 체액, 피부 등에 직접 접촉하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확실하진 않지만 비말 등을 통한 공기 감염도 가능해 마스크 등 개인 보호구 사용도 권고된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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