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생카드 다시 살아날까

장선욱 2022. 6. 28. 04: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상생카드가 올해 하반기에 부활할지 관심이 쏠린다.

2019년 3월 지역화폐로 첫선을 보인 광주상생카드(사진)는 3년만인 지난 9일 할인 혜택이 중단됐다.

2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상생카드는 첫 발행 당시 선불카드에만 5%로 적용한 할인율을 4개월 후부터 선불·체크카드 모두 10%로 확대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산 없어 중단.. 하반기 재개 주목


광주상생카드가 올해 하반기에 부활할지 관심이 쏠린다. 2019년 3월 지역화폐로 첫선을 보인 광주상생카드(사진)는 3년만인 지난 9일 할인 혜택이 중단됐다.

2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상생카드는 첫 발행 당시 선불카드에만 5%로 적용한 할인율을 4개월 후부터 선불·체크카드 모두 10%로 확대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시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위축을 벗어나기 위해 그동안 특별할인 혜택을 연장해왔다. 1개월 단위로 선불카드는 최대 45만원을 충전해 50만원 상당을 사용하고 체크카드 역시 50만원을 사용하면 10%인 5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가맹점 등 해당 업체는 결제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는다. 이에 따라 첫해인 2019년 863억원이던 충전·발행액은 2020년 8641억원, 2021년 1조223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지난달 말 기준 발행 규모가 709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면서 국비지원금 등 관련 예산이 빠르게 소진돼 충전·발행 중단 결정을 내렸다. 국비 261억원을 포함한 예산 653억원이 바닥난 데 따른 것이다.

광주시는 올 하반기 운영 재개를 약속했으나 혜택이 줄어들면 지역화폐 정책이 뒷걸음질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시는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지역화폐 성격인 이 카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지만 당분간 지역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가맹점 등록 의무화에 따른 불편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상생카드는 발행 이후 백화점과 유흥업소, 온라인, 대형할인점 등이 아니면 대부분 결제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별도의 가맹점 등록절차를 거친 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