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뎀트리' 장학금 수여식 .. 수혜자들 "큰 용기- 힘 얻어 .. 나도 남 돕고 싶다"

최문갑 2022. 6. 28.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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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학생은 물론 외국인 학생, 벤처창업인 등을 대상으로 각종 상담 및 지원활동을 하는 로뎀트리(Rodem Tree, 대표 최그레이스)가 24일 대전시 유성구 대학로 로뎀트리 사무실에서 제3회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역시 지난해 장학금을 받은 잠비아 출신 고마 자릴라(충남대 화학공학과) 학생은 "외국인 학생에게 이처럼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최 대표님께 감사드리고 나아가 남을 돕는 데 앞장서는 대한민국이 부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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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그레이스 대표 "작은 정성이지만 학업과 미래 개척에 보탬 되길"
- 최 대표 "기금은 플리마켓 운영 등으로 어렵게 마련 .. 멘토 더 참여 기대"
장학금 수여식 후 가진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사진=최문갑 기자.

국내 학생은 물론 외국인 학생, 벤처창업인 등을 대상으로 각종 상담 및 지원활동을 하는 로뎀트리(Rodem Tree, 대표 최그레이스)가 24일 대전시 유성구 대학로 로뎀트리 사무실에서 제3회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멕시코 출신으로 카이스트 ITTP(글로벌IT기술대학원 프로그램) 석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벨트란 마르코 안토니오 학생은 “세계적으로 경제 사정 등이 어려운 때 장학금을 주셔서 감사하다. 큰 용기와 힘을 얻게 된다”면서 “저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우며 선한 세상을 만드는 데 보탬이 돼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역시 장학금을 받은 인도 출신 아팔리 데비프리안카 학생도 “이 장학금은 경제적인 도움을 넘어 누군가를 돕는 의미를 깨닫게 해준다”면서 “고국에 돌아가서 여력이 되는대로 남을 돕는 일에 나서야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된다”고 했다. 

장학금 기금 마련을 위해 바자회 등을 하는 로뎀트리 플리마켓에서 최그레이스(왼쪽 세번째) 로뎀트리 대표가 진열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장학금을 받은 잠비아 출신 고마 자릴라(충남대 화학공학과) 학생이 이날 장학금 수여식장을 찾아 그의 근황 등을 전하고 있다. 오른쪽은 로뎀트리 멘토로 통역을 하고 있는 정영 열방국제교회 담임목사.

이날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모두 6명. 최그레이스 대표는 지난해 6월과 12월에도 장학금을 수여했다. 장학금 지원 대상은 내국인과 외국인을 가리지 않고 성실하게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이나 벤처창업인 등이다. 

이날 장학금 수혜자들은 로뎀트리에서 활동하는 멘토들로부터 진로 및 창업 등 관련 안내 및 도움을 받아왔다. 멘토들의 직업 및 활동 분야는 바이오 기업 대표, 카이스트 융합교육센터 부센터장, 원자력 및 신소재 전문가, 도서관 운영자, 치과의사, 목사 등으로 다양하다. 

장학금 기금은 로뎀트리 플리마켓을 운영해 어렵게 모은 자금과 몇몇 후원자들의 도움 등으로 마련한다. 특히 장학금 기금의 마련을 위해 최 대표는 요즘 로뎀트리 플리마켓을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낮 12시부터 2~3시간 꼬박꼬박 운영한다. 수요일엔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안녕센터 1층에서, 목요일에는 유성구 대학로 로데오플라워 3층에서 플리마켓을 연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에서 최 대표는 “장학금이 작은 정성이지만 학생들의 학업과 미래 개척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면서 “10~20년 후 각자가 고국 국가발전의 중추 역할을 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뎀트리에 더 많은 멘토들이 참여한다면 학생이나 창업자 등 멘티들에 대한 질 높은 상담이나 지원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장학금을 받은 멕시코 출신 루시로 카스틸로 개리시아는 “어려운 때 크지 않지만 사랑이 담긴 장학금이 큰 도움이 되었다. 한국생활의 친절한 안내자이면서 치과 치료까지 해주신 멘토 치과의사 선생님이 너무 고마웠다”면서 “이러한 도움의 덕분으로 지금은 사업구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루시로는 충남대를 졸업하고 현재 세종시의 한 중학교에서 스페인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역시 지난해 장학금을 받은 잠비아 출신 고마 자릴라(충남대 화학공학과) 학생은 “외국인 학생에게 이처럼 관심을 갖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최 대표님께 감사드리고 나아가 남을 돕는 데 앞장서는 대한민국이 부럽다”고 말했다. 

로뎀트리에서 수년 째 멘토 역할을 해오고 있는 김상윤 목사(주임의교회 담임)는 “로뎀트리가 여러 여건이 좋지 않은데도 장학금 지급과 멘토 활동, 외국인 섬김 등을 실천해온 데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 “장학금이 받는 이들 경제활동의 마중물이 되고, 정성을 담아 전하는 사랑이 사회의 신뢰도를 높이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그레이스 로뎀트리 대표는 진로 및 결혼 상담, MBTI검사 등 상담 전문가로 카이스트 학생 상담실인 키하우스(KI HOUSE) 원장, 카이스트 직원 전문강사 등을 지냈다. 현재는 (사)크리스천 과학자포럼 HR위원장, (사)한국교육봉사단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다.

세종=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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