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주력 사업과 신사업 시너지 극대화..'전기의 시대' 제2의 도약 박차

2022. 6. 28. 00:08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S그룹

LS그룹이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사진은 LS전선이 구축한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 모습. [사진 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1월 회장에 취임하면서 취임 일성으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했다.

“한 손에는 전기·전력·소재 등 앞선 기술력을, 다른 한 손에는 AI·빅데이터·IoT 등 미래 선행 기술들을 기민하게 준비해서 고객중심 가치의 솔루션을 균형 있게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실제로 구 회장은 지난 3년간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아 LS그룹의 디지털 미래 전략을 이끌어 왔다.

이와 함께 구 회장은 데이터 자산을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글로벌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통한 성장을 강조했다. LS는 ESG를 단순히 리스크 관리 차원이 아니라, 친환경 이슈로 인해 ‘전기의 시대(Electrification)’가 도래할 것에 대비한 LS만의 차별화된 사업기회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분야 등 지속 발굴


LS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LS EV코리아 공장 준공식에서 구자은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각 계열사는 전력 인프라와 종합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사업적 경험을 살려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분야 등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전기차 충전 사업을 영위하는 ‘LS E-Link’를 E1과 공동 투자해 신규 설립했다. 지난 5월에는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LS EV코리아’ 군포 공장을 준공하는 등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전기차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 2020년 미국·네덜란드·바레인 등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해상풍력발전사업 세계 1위인 덴마크 오스테드와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LS전선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해상풍력사업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기존 해저케이블 생산뿐만 아니라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토털 솔루션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LS전선은 2008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의 해저 케이블 공장을 건설하고, 지금까지 약 5500억원을 투자해 해저 케이블 전문 공장으로 육성해왔다. 지난 4월 LS전선은 강원도 동해항에서 ‘GL2030’ 취항식을 개최했다. ‘GL2030’은 해저케이블 대형 포설선으로서, 선박의 위치를 정밀하게 조절·제어하는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가속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에서 확보한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Nikko동제련은 그룹의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과제의 일환으로 2016년부터 생산 전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ODS(Onsan Digital Smelter)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아시아 최초로 ‘카퍼마크(Copper Mark)’ 인증을 취득했다. ‘카퍼마크’는 동광석 채굴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과 인권을 보호하고 지역상생, 윤리경영 등 기준을 준수한 기업에게 수여하는 ‘동산업계의 ESG 인증시스템’으로 여겨진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지난해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한 후 6월에 강원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하는 등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LPG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하고, 46MW급 영월 풍력 발전 사업도 착공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LS 관계자는 “올해 구자은 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LS는 전 세계적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기존 강점을 지닌 전기·전력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바탕으로 그룹의 제2의 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ESG경영과 고객 및 주주 가치 제고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등 LS를 둘러싼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