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소변 찔끔' 전립선비대증, 온열요법으로 증상 개선하세요
2주간 좌욕, 82% 야간 빈뇨 호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립선암 환자는 2010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급속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발생 증가율로 따지면 남성암 중 단연 1위다. 60대 이상 전립선비대증 인구도 지난해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80대 이상 10명 중 8명이 진단을 받거나 증상을 겪고 있어 노년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전립선비대증의 대표 증상은 배뇨장애다. 오줌발이 예전 같지 않고 소변을 보고 나서도 찜찜하거나 자다가도 몇 번씩 화장실을 들락거리게 된다. 소변이 마려울 때 잘 참지 못하고 한참을 기다려야 소변이 나오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도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요폐’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아랫배에 힘을 줘도 소변이 배출되지 않는 응급 상황이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신장 기능이 약해져 소변줄에 의존하게 될 위험도 있다. 발기 시 혈액공급이 적어져 성기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
전립선비대증은 나이에 비례해 발병률이 높아진다. 나이 들어 어쩔 수 없이 찾아오는 전립선의 불편함을 극복하려면 평소에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다. 따뜻한 물로 반신욕이나 좌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수축해 딱딱해진 전립선이 부드럽게 풀어진다.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실험군이 매일 2주간 좌욕을 했더니 82%의 사람에게서 야간 빈뇨 증상이 호전됐다. 병원에서도 약물요법과 함께 좌욕을 권장하고 있다.
골반저근육을 강화하는 케겔운동은 전립선비대증은 물론 요실금 증상과 성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다. 소변을 볼 때 중간에 끊어보고 그때 쓰이는 근육이 어디인지 파악해서 그 부분에 힘을 주면 효과가 있다. 하루에 30분 이상 매일 꾸준히 실시하면 요실금 형태에 상관없이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송덕순 중앙일보M&P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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