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산청 역사문화 중심 '환아정' 건립사업 준공 [산청소식]

최일생 2022. 6. 2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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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0여년 전 산청지역 선비문화의 상징이었던 ‘환아정(換鵝亭)’ 건립사업이 모두 마무리됐다.

산청군은 27일 오전 산청군청 뒤편 산청공원 환아정 건립부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산청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주민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준공식에는 내외빈을 비롯해 유관기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환아정 건립사업은 지난해 6월 착공해 1년여 만에 준공됐다. 산청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의 하나로 4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청사 뒤편 산청공원 정상부 약 3500㎡ 규모 부지에 지어졌다.

산청군은 옛 산청지역 문화 중심지 역할을 했던 환아정이 건립됨으로써 산청이 가진 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상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산청읍 전체를 한 바퀴 둘러보며 경호강의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항노화 산들길’과 최근 준공된 수계정 산책로와 어우러져 주민들을 위한 휴식·여가공간이 될 전망이다.

옛 환아정은 1395년 산청 현감인 심린이 산음현 객사의 후원으로 지은 정자다. 이후 소실과 복원을 거듭하다 1950년 화재로 사라졌다.

화재로 완전히 소실되기 전까지 환아정은 산청군이 선비의 고장임을 알리는 상징적인 누각이었다. 옛 자료를 보면 환아정의 현판은 우리나라 최고의 명필 한석봉의 글씨를 달았는데, 1597년 정유재란 때 환아정과 함께 왜구에 의해 소실된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환아정은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함께 영남 3대 누각으로 손꼽힐 만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했다. 화재로 소실되기 전까지는 전국 선비들이 이곳에 와서 지은 한시 120여 개가 전시돼 있을 정도였다고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만큼 산청읍 소재지 정주환경 개선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재 추진 중인 중심지사업과 도시재생 사업 등의 추진에 힘써 생활 인프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청 대포숲 정의송가요제 예심 378명 경합

산청군은 주말인 지난 25일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진행된 제14회 산청 대포숲 정의송가요제 예심에 378명이 참여해 경합을 벌였다.

참여자들은 12세 학생부터 어르신까지 전국각지에서 모인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됐다. 1차 심사를 통해 38명을 선발, 2차 현장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자 최종 12명을 선발했다.


이번 가요제는 자유곡으로 진행돼 예심임에도 불구하고 경쾌함과 동시에 볼거리가 많았다는 평가다.

산청 대포숲 정의송가요제는 오는 8월6일 오후 7시 삼장면 대포숲 지리산권사회복지회관 특설무대에서 최종 경연이 진행된다.

◆산청군 “7월1일부터 임업직불금 신청하세요”

산청군은 7월1일부터 임업직불금 신청을 받는다.

신청 대상은 6월말까지 임야대상 농업경영체를 등록 완료한 산지다. 신청기간은 7월1일부터 7월30일까지로 산지 소재지 읍면사무소에 신청하면 된다.


직불금 지급은 임산물생산업 직불금(소규모임가직불금·면적직불금)과 육림업 직불금 등으로 나눠 차등지급한다. 육림업 직불금과 면적직불금은 면적에 따라 ha당 32~94만원까지 차등 지급한다. 소규모 임가직불금의 경우 연 120만원을 제공한다.

직불금 자격요건을 충족하더라도 산지의 형상 및 기능 유지, 농약 및 분뇨 등 배출에 관한 금지의무 준수 등 의무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으면 직불금이 지급되지 않거나 감액된다.

특히 농업기본형 공익직불금 가운데 소규모농가직불금을 수령할 경우 다음해 임업직불금 중 임산물생산업 직불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 되므로, 농업직불금 신청 시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한편 올해 임업직불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신청기간 전인 6월30일까지 임업경영제 등록을 마쳐야한다. 

◆LX산청지사, 전 직원 드론 자격 취득

한국국토정보공사(LX) 산청지사(지사장 박창주) 전 직원이 무인동력비행장치(드론)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산청군은 27일 LX 산청지사 전 직원이 자기계발을 통해 드론 조종사 등 자격을 취득했다.


군과 LX산청지사에 따르면 지사 전 직원 15명은 무인동력비행장치 4종 자격을 취득했다.

특히 직원 2명은 3종 자격증인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사 자격과 1종 자격증인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사 자격을 취득했다.

박창주 산청지사장은 “바쁜 업무 와중에도 전 직원이 개개인의 역량강화 운동을 펼쳐 무인동력비행장치 4종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앞으로도 자기계발을 통해 점차 발전하는 공공기관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산청=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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