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디폴트 선언 거부 "우린 이자 지급했다"

김철오 2022. 6. 27. 2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이 외화 표시 국채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을 거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지금의 상황을 디폴트로 일컬을 근거가 없다. 디폴트 관련 주장은 완전히 잘못됐다"며 "러시아는 5월 만기 채권의 이자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지난 26일까지 갚아야 할 외화 국채 이자 1억 달러(약 1285억원)를 개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에서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플러스 정상 간 화상회의에 참석해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크렘린궁이 외화 표시 국채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을 거부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지금의 상황을 디폴트로 일컬을 근거가 없다. 디폴트 관련 주장은 완전히 잘못됐다”며 “러시아는 5월 만기 채권의 이자를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개별 투자자에게 입금되지 않은 이자를 놓고 “그것은 우리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제예탁결제회사 유로클리어에 달러·유로화로 입금한 이자가 서방 국가들의 제재로 개별 투자자에게 넘어가지 않았다는 얘기다.

러시아는 지난 26일까지 갚아야 할 외화 국채 이자 1억 달러(약 1285억원)를 개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지 못했다. 만기일은 당초 지난달 27일이었지만 30일의 지급 유예기간이 설정돼 이날 디폴트가 성립됐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러시아의 디폴트가 1918년 이후 104년 만”이라며 “1998년 모라토리엄(채무 지급 유예)을 선언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