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그 자체 수지 인생작 바뀌나
배우 수지가 물 만난 연기력으로 인생작 경신을 예고했다.
수지는 24일부터 OTT 쿠팡플레이에서 공개 중인 6부작 ‘안나’에서 리플리 증후군(상습적으로 거짓된 말과 행동을 일삼는 인격장애)의 여주인공을 연기하며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수지는 24일 공개된 1~2회에서 부족한 가정형편에 하고 싶은 게 많았던 유미가 거짓말로 포장한 새 인물 안나로 바뀌는 모습을 꽤나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유미는 일하던 갤러리의 이사 현주(정은채 분)로 인해 수면 아래 가라앉혔던 결핍감과 상대적 박탈감이 폭발, 돈과 여권, 학력증명서를 훔쳐 달아났다. 현주의 영어이름인 ‘안나’로 개명하고 학력 등을 속여 대학 강단에 서고 성공한 사업가와 사랑 없는 결혼까지 한다.
유미는 거짓으로 쌓아올린 사회적 지위와 명망으로 주목받고 자수성가한 한 기업의 대표와 결혼까지 하지만, 2회 말미 진짜 안나와 마주쳐 실제 모습이 들킬 위기에 처하며 위태로운 모습으로 긴장감을 조성했다.
수지는 ‘안나’에서 고등학생과 20대, 30대까지 이어지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다층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평이다. 거짓말을 반복할 때마다 미세하게 변화하는 표정 연기는 극의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유복한 현주에게 모욕당하는 장면에서 눈빛 연기는 유미가 안나로 변하게 되는 서사의 개연성을 높였고, 안나로 살아가면서도 가끔 내비치는 유미의 모습은 시청자들로부터 유미의 거짓말을 응원하게 만든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수지는 그룹 미쓰에이로 데뷔, 2011년 드라마 ‘드림하이’로 배우 겸업한 뒤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의 수식어를 얻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단 2회만으로 훨씬 치밀하고 섬세한 연기력을 보여준 수지가 ‘안나’로 인생작 경신에 성공할지 두고볼 일이다.
‘안나’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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