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주민규, 이번에는 대표팀 승선 가능할까

김찬홍 2022. 6. 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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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수원FC)와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가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까.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를 뽑는다면 이승우와 주민규다.

이승우는 지난 22일 수원 삼성전이 끝난 뒤 '국가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자신감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항상 자신감이 있다. 축구 선수로서 항상 자신 있게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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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서 활약 중인 주민규(12골)와 이승우(8골)
국내파 위주로 돌아가는 EAFF-E1컵 차출 가능성에 관심
득점 후 주먹을 불끈 쥐는 이승우.   프로축구연맹

이승우(수원FC)와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가 국가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까.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공격수를 뽑는다면 이승우와 주민규다.

주민규는 지난 시즌 22골을 넣으면서 5년 만에 K리그 토종 득점왕에 올랐다. 올해도 12골을 넣으면서 무고사(인천 유나이티드)에 이어 득점 부분 2위에 올라있다. 올해 초반에는 팀원들의 득점을 돕는 데 주력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득점 능력이 돋보인다.

이승우는 현재 K리그에서 가장 각광받는 공격수다. 올 시즌 K리그 무대를 밟을 당시 초반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적응을 마치고 4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총 18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은 이승우는 김대원(강원FC), 엄원상(울산 현대)과 함께 득점 부분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속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이들은 대표팀과 연이 없다. 

주민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단 한 차례도 대표팀에 발탁된 적이 없다. 이승우는 벤투 감독 부임 초반 기회를 받았지만, 2019년 6월 이란과 평가전을 끝으로 3년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자신의 축구 철학과 이들이 맞지 않다고 판단해 외면했다.

득점 후 주먹을 불끈 쥐는 주민규.   프로축구연맹

하지만 두 선수에게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사실상 마지막 모의고사라 부를 수 있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남아있다. 동아시안컵은 다음달 19일부터 27일까지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다. 벤투호는 이 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동아시안컵은 2003년부터 2년 마다 열리는 대회로, 가장 마지막 대회는 2019년 부산에서 열렸다. 당초 지난해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1년 늦춰졌다. 장소도 일본으로 변경됐다.

동아시안컵은 FIFA가 지정한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닌 상황에 열려 선수 의무 차출 조항이 없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은 사실상 합류가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주로 국내파나 아시아 팀 소속 선수들이 우선적으로 합류한다.

동아시안컵이 끝난 4개월 후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열려 국내파 선수들에게는 월드컵 엔트리에 오를 수 있는 막차나 다름없다. 벤투 감독으로서도 이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월드컵에 데려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특히 공격수들에게는 쇼케이스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현재 대표팀에는 황의조(보르도)와 조규성(김천 상무)을 제외하면 전방 공격수가 전무하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황의조는 이번 대회에 참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대체 공격수로 이승우와 주민규가 거론되고 있다.

두 선수가 만일 동아시안컵에서 활약한다면 월드컵 엔트리까지 넘볼 수 있다. 마침 FIFA가 카타르 월드컵 엔트리 숫자를 23명에서 26명으로 확대 변경하면서 더 많은 선수들에게 월드컵 출전 기회가 생겼다. 

두 선수도 대표팀 승선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승우는 지난 22일 수원 삼성전이 끝난 뒤 ‘국가대표팀 승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자신감이 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항상 자신감이 있다. 축구 선수로서 항상 자신 있게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민규도 언론을 통해 계속해 “대표팀 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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