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저점 매수 구간이냐, 추가 하락이냐..

고혜영 2022. 6. 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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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공)
6월 27일 삼성전자가 전 거래일 대비 0.68% 상승한 5만8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6월 17일 6만원대 붕괴 후 5만원대로 내려앉은 삼성전자 주가에 대해 증권가는 상반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차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모멘텀 없이 저평가되는 구간에 있다”며 “시총 1위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는 한국 증시를 파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DB금융투자도 “현재 삼성전자 주가가 주가수익비율(PER) 8.2배 수준으로 최저점에 있다. 아울러 현재 주가는 어려운 업황을 선반영하였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반면 ‘5만전자’에서 추가로 하락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존재한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연구원은 “주가는 현 수준에서 4~18%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5만5000원~4만700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예측했다. 아울러 4만7000원에 최저점이 형성될 경우 18%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보면 1.1~1.2배 수준으로 저점에 상당히 가까워질 정도로 많이 하락했으나 싸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주가가 계속 압박을 받을 것이라 예측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거시 경제 환경 악화 등을 이유로 삼성전자 실적과 목표치는 낮추는 분위기다.

6월 27일 신영증권 서승연 연구원은 “하반기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수요 부진으로 메모리 가격 하락세를 예상하며 올해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7% 하향한 59조2000억원으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목표주가를 8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도현우 연구원도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낮추면서 “글로벌 금리 인상, 유럽 전쟁, 중국 봉쇄 등 매크로 영향으로 스마트폰 등 IT 세트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를 두고 개인과 외국인도 엇갈린다. 6월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6월 27일 기준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6개월 연속 개인 순매수 1위다. 특히 지난 6월 17일 삼성전자 종가가 6만원에서 5만9800원으로 주저앉은 이후에도 개인은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다만 외국인은 6월 내내 삼성전자 주식을 매도하며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이에 삼성전자의 외국인 주주 지분율도 6년 만에 50%를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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