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편안한 재미 있어"..'미남당' 서인국·오연서가 담아낼 '한계 없는' 웃음

오후 9시 50분 방송

'미남당'이 미스터리한 수사극 속 유쾌한 면모를 예고했다.

27일 열린 KBS2 새 드라마 '미남당'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는 고재현 PD와 배우 서인국, 오연서, 곽시양, 강미나, 권수현이 참석했다.

'미남당'은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현직 박수무당의 이야기를 다루는 수사극이다. 카카오페이지 모바일 소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정재한 작가의 웹툰 '미남당-사건수첩'을 원작으로 한다.

고 PD가 이번 드라마에 대해 "코믹도 있고, 수사극도 있지만 전직 프로파일러 출신이 박수무당을 연기한다는 콘셉트는 아직 없었던 것 같다. 이런 점에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하면서 "우리 드라마가 복합장르다 보니 한 씬 안에 코믹과 스릴, 감동이 있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흐름을 타려고 했다. 웃기다가도 심각해지고, 심각해지다가도 그 안에 짠한 감동 코드도 있고. 그러면서 미스터리를 끌고 가야 했는데, 보시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흐름을 따라가실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편안하게 이어질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고 다채로운 매력을 예고했다.

서인국은 전직 프로파일러이자, 지금은 박수무당으로 변신한 남한준을 연기한다. 서인국이 독특한 캐릭터를 맡아 개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남한준이 정말 신내림을 받아 초월적인 능력을 가진 건 아니다. 천재 프로파일러인데, 여기에 동생의 해킹 실력에 도움을 받아 접신을 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켜야 했다"고 캐릭터를 설명하면서 "보이는 게 중요하기도 했다. 신당은 없지만, 보는 사람들을 압도하는 액팅이 있어야 했다. 귀신을 막 부르는 모습까지 더해 사람을 홀려야 했다. 표현하는데 한계를 두지 않았다. 뭔가를 표출할 때는 최대까지 표현을 했다. 그러다 보니 남한준이 입체적으로 보이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예리한 분석력으로 한귀라는 별명을 가진 강력반 3년 차 형사 한재희 역을 맡은 오연서는 액션 연기를 예고했다. 그는 "작품에 들어가기 전 액션스쿨에 다니며 준비를 했다. 평소 운동을 안 좋아하는 편이라 조금 힘들었다. 워낙 감독님이 잘 찍어주셨다. 결과물을 보니까 더 열심히 하고 싶더라. 액션 팀도 도와주시고, 감독님도 더 멋있게 찍어주시니 더 극대화돼서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액션들이 많아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형사 역할을 하면서는 단어 같은 게 어렵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보다 힘들었던 게 직급이 정만식 선배님보다 높았다. 명령을 하는 게 어렵고,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것도 처음엔 어색하더라. 그런 점이 좀 어려웠다"라며 카리스마를 예고하기도 했다.

낮에는 카페의 바리스타로, 밤에는 강력반 형사로 활약하는 공수철 역을 맡은 곽시양은 유쾌한 면모를 보여준다. 그는 "이전에 보여드린 차가운 모습이나 CEO, 실장 이런 캐릭터들과 달리 나의 망가지는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보여줄 것"이라며 "헤어스타일도 그렇고, 옷도 레트로 감성으로 표현을 해봤다. 그걸 보는 게 또 하나의 재미가 될 것 같다"라고 색다른 모습을 언급했다.

전 국정원 천재 해커 출신 남혜준 역을 맡은 강미나 또한 코믹 연기를 예고했다. 그는 "이전에는 밝고, 귀엽고 통통 튀는 매력들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많은 걸 내려놨다. 코믹하게, 또 거침없이. 어떻게 보면 '대박인데?'라고 할 정도로 많이 내려두고 연기를 했다. 이런 모습도 있다는 게 각인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공부, 외모, 예체능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엄친아' 검사 차도원으로 분한 권수현도 유쾌한 면모로 에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그는 "'어비스'에서는 나쁜 검사를 연기했었다. 섹시하고 퇴폐적인 모습에 집중을 했었다. 직업적 특성보다는 캐릭터적인 게 더 중요했었다. '크라임 퍼즐'에서는 무게감이 있고, 매스컴에서 많이 다뤄지는 차분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고 전작들을 언급하면서 "이번에는 무겁거나 진중한 모습보다는 말도 많고 빈틈도 많고, 귀엽고 허당 같은 모습들이 더 많다. 가볍고 통통 튀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미남당'은 이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