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vs '종이의 집' vs '최종병기 앨리스', OTT 신작 첫방 승자는? #요즘드라마

라효진 2022. 6. 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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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기대작 대격돌!

쿠팡플레이 〈안나〉부터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왓챠 〈최종병기 앨리스〉까지! OTT 기대작이 지난 24일 동시 공개됐습니다. 공개와 동시에 많은 화제를 불러온 이들 작품의 특징, 그리고 첫 방송 후 이어진 반응을 하나씩 살펴볼게요.

1.수지, 인생캐 경신? 호평 잇따르는 〈안나〉
〈안나〉
〈안나〉
〈안나〉

수지의 열연이 돋보이는, 쿠팡플레이 〈안나〉입니다. 〈안나〉는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요. 수지는 극중 풋풋한 10대 유미를 시작으로 거짓으로 무장한 30대 안나의 모습까지 쭉 안정적으로 소화하면서 시간에 따른 인물의 심리 변화를 깊이 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어요. 특히 지난 1~2화에선 늘 자신감 있고 당당했던 고등학생 유미가 왜 자신의 이름을 버리고 안나로 살아가게 되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습니다.

〈안나〉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던 유미, 그는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리면서 수능을 망치고, 자존심 때문에 내뱉은 사소한 거짓말로 인해 가짜 대학생 행세를 하게 됩니다. 거짓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무렵, 유미는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진짜 현실에 발을 디디며 살아보려고도 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은데요. 금수저 현주(정은채) 밑에서 일하면서 겪은 멸시와 천대는 오히려 유미를 각성하게 합니다. 유미는 결국 현주의 신분증 등을 훔쳐 달아나고, 이후 현주의 영어 이름인 안나로 살아가면서 사회적 성공을 거두게 되죠. 한편 거짓된 그의 인생이 성공의 절정에 달하는 순간, ‘진짜 안나’ 현주와 다시 만나는 장면으로 지난 2화 후반부를 장식하면서, 위태로운 거짓이 어떻게 탄로나게 될지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 한국적 요소로 차별화 시도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치열한 두뇌 싸움이 돋보이는 넷플릭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은 동명의 스페인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신원미상의 교수로 불리는 천재 지략가(유지태)와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강도들이 벌이는 사상 초유의 인질극을 다루었는데요. 살바도르 달리 가면을 썼던 원작과는 달리 하회탈이 등장하고, 통일을 앞둔 한반도를 배경으로 하는 등 한국적 요소를 살리며 원작과의 차별화를 꾀한 게 특징입니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능청스러운 매력의 소유자 덴버(김지훈), 서늘한 포스로 모두를 압도하는 북한 수용소 출신이자 강도단의 리더 베를린(박해수) 등 각각의 캐릭터에도 오랜 기간 분단 상황에 놓였던 한반도의 특성을 담아내려 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한 점입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심리전 또한, 속도감 있게 그려내 극의 몰입감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다만, 일부 설정을 추가한 것 외 극의 큰 흐름은 대체로 원작과 유사해 독창성이 부족하며, 극 중 북한 출신 도쿄(전종서)가 방탄소년단 팬클럽 아미로 나오는 등 일부 설정과 장면이 다소 작위적이라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

3. 하드코어 액션 핏빛 로맨스로 마니아 공략, 〈최종병기 앨리스〉
〈최종병기 앨리스〉
〈최종병기 앨리스〉

왓챠의 〈최종병기 앨리스〉는 킬러 전학생 겨울(박세완)과 비폭력으로 학교를 평정한 여름(송건희)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어요. 어린 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졌지만 정체를 숨겨야 하는 겨울과 엄마의 죽음으로 인해 트라우마에 시달리면서 맞는 것으로 정신적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여름이 선보이는 남다른 케미가 인상적인 작품이죠. 킬러와 비폭력이라는 상반된 키워드 가진 두 캐릭터가 교감을 통해 서로의 변화 이끌어낸다는 점 또한 주목할 점입니다.

〈최종병기 앨리스〉
〈최종병기 앨리스〉
〈최종병기 앨리스〉

여름과 겨울을 비롯해 미치광이 킬러이자 메인 빌런 스파이시(김태우), 전직 에이스 킬러 출신이자 겨울의 숨겨진 보호자 Mr.반(김성오)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예측 불가 전개도 매력적입니다. 또한, 겨울과 여름이 범죄 조직에게 쫓기는 추격전은 다양한 하드코어 요소로 채워져 장르적 재미를 더한다는 점에서 마니아층을 집중 공략했다는 평을 받고 있어요. 하드코어와 액션, 로맨스 세 장르를 담아내 다채로운 재미를 살렸으며, 특히 액션과 로맨스를 오가는 여름과 겨울의 모습도 관전 포인트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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