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중견수의 흔적, 신예와 보상선수가 지우고 있다
[박재형 기자]
▲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박해민의 흔적을 지우고 있는 김현준(왼쪽)과 김재성(오른쪽) |
ⓒ 삼성라이온즈 |
LG에서도 박해민은 건재했다. 72경기 출전해 273타수 76안타(2홈런) 27타점 44득점 14도루 33사사구 타율 0.278 OPS 0.701로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WAR(승리 기여도)은 1.56으로 팀 내 4위, wRC+(조정 득점 창출력)는 102.7로 팀 내 10위다. 득점권 타율 역시 0.328로 주무기인 수비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 삼성 김현준, 리드오프와 중견수 자리를 모두 책임지며 박해민의 흔적을 지우고 있다 |
ⓒ 삼성라이온즈 |
김현준은 53경기 출전해 119타수 37안타 8타점 22득점 4도루 18사사구 타율 0.311 OPS 0.796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 10경기 연속 출루로 타격에 물이 오른 상태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득점권 타율 0.350으로 클러치 능력이 상당하다. 게다가 WAR은 1.06으로 팀 내 5위, wRC+는 132.1로 팀 내 4위다. 올해 프로 2년 차임에도 타격 지표가 상위권에 있으니, 그의 타격 센스가 뛰어남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리드오프로 맹활약한 김지찬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현준이 대신 소화하고 있다. 리드오프로는 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32타수 14안타 5타점 7득점 2도루 4볼넷 타율 0.438 OPS 1.094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리드오프의 덕목인 출루율도 0.500을 기록하며 자기 옷에 맞음을 보여줬다. 설령 김지찬이 부상에서 복귀하더라도 김현준이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올해 삼성의 리드오프는 김현준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 박해민의 보상선수인 포수 김재성, 수비만이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 삼성라이온즈 |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득점권 타율 0.400로 클러치 능력이 상당하다. WAR은 0.50으로 팀 내 7위지만, wRC+가 149.2로 팀 내 2위다. 최근에는 지명타자와 포수를 번갈아가며 출장할 정도로 김재성의 중요도가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허윤동의 전담포수로 선정돼 5경기를 배터리로 이뤘다. 결과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12로 현재까진 성공적인 모습이다.
김재성이 보상선수로 지명됐을 때만 하더라도 의외라는 반응이 많았었다. 강민호가 당시 FA 협상 중이었지만, NC로부터 김태군을 트레이드로 영입했었다. 게다가 김민수와 권정웅 등 1군 경험이 있는 백업 포수들도 꽤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수에서 모두 현재까지 출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군다나 병역 문제를 해결한 1996년생의 젊은 포수다. 삼성의 보상선수 지명이 현재로서는 성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예 김현준과 보상선수 김재성이 현재까지 쏠쏠한 모습을 보이며 박해민의 흔적을 지워내고 있다. 게다가 국가대표 중견수의 공백을 중견수와 포수로 동시에 채우는 것이어서 일석이조다. 이번 시즌 이들이 어떤 성적으로 마무리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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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세부 데이터 자료 : STATIZ(스탯티즈), KBO 기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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