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황토현 전적 동학농민혁명 동상 '불멸, 바람길'로 재탄생

김영재 2022. 6. 2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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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뜻 깊은 행사가 지난 25일 전북 정읍 황토현 전적(사적 제 295호)에서 열렸다.

이날 황토현 전적에서는 전봉준 장군과 위풍당당한 농민군의 위엄을 담은 새로운 동학농민혁명 동상을 제막식과 함께 축하 행사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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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동상 제막식, 퍼포먼스·축하공연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뜻 깊은 행사가 지난 25일 전북 정읍 황토현 전적(사적 제 295호)에서 열렸다.

이날 황토현 전적에서는 전봉준 장군과 위풍당당한 농민군의 위엄을 담은 새로운 동학농민혁명 동상을 제막식과 함께 축하 행사가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녹두꽃, 다시 피다!’를 주제로 유진섭 시장과 이학수 정읍시장 당선인,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을 비롯해 동학 관련 단체와 언론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전주대학교 ‘더 싸울아비’팀의 태권도 시범 공연을 시작으로 동상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또한 동상 건립에 기여한 공이 큰 동학농민혁명 동상 재건립 추진위원회 신영우 위원장과 모금홍보소위원회 김봉승 위원장에게 공로패를, 상명새마을금고(이사장 이상만)와 소성면 재경마을 박순상 이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시상식에 이어 가천대학교 임영선 교수의 ‘불멸, 바람길’ 작품설명이 이어졌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정읍 황토현 전적 내 친일 조각가 논란이 된 김경승이 제작한 전봉준 장군 동상을 철거했다. 이 동상은 전두환 전 대통령 재임 중 추진된 ‘황토현 전적 정화사업’ 일환으로 1987년 10월 건립됐다.

친일 작가가 만든 동상이라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 동상은 철거됐고, 국민의 뜻을 모아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부각할 수 있는 동상 ‘불멸, 바람길’로 새롭게 건립됐다.

새로 건립된 동상‘불멸, 바람길’은 고부에서 봉기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번진 동학농민혁명군의 행렬 이미지를 부조, 투조, 환조의 기법을 활용해 제작한 군상 조각이다.

전체적인 작품 배치를 사람인(人)의 형상으로 배치,  동학의 인본주의 사상이 작품 전체구조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작품은 일반적으로 설치되는 조형물과 차별화된 계획으로 행렬의 선두에 선 전봉준 장군의 크기와 위치를 농민군과 수평적으로 배치해 관람객들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유진섭 시장은 “정읍은 대한민국 근대사에 중요한 분수령이 된 역사적인 곳”이라며 “이번에 새롭게 제작된 동상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과 함께 동학의 정신을 이어가는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동상 제작을 위한 전 국민 모금 운동에는 8개월간 635개 단체 5149명이 참여해 총 2억 2570만원이 모금됐다.

정읍=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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