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툰하던 최지만, PIT전서 왼손 투수 상대로 기분 좋은 결승타

차승윤 2022. 6. 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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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1루수 최지만이 타격하고 있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주로 오른손 투수 상대 플래툰으로 출전하던 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이 왼손 투수 상대로 기분 좋은 결승타를 날렸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나서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3출루로 제 몫을 해낸 건 물론 결정적인 안타로 팀 승리를 만드는 맹활약이었다. 시즌 타율은 0.285에서 0.287로 소폭 올랐다.

이날 최지만은 팀의 첫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풀 카운트 상황에서 공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해럴드 라미레스와 아이삭 파레디스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다시 비달 브루한이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해 최지만을 불러들였다. 그는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 5회 말에는 볼넷을 기록했다.

가장 인상깊은 타석은 왼손 투수를 공략한 네 번째 타석이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이적 후 줄곧 오른손 투수 위주로 상대해 온 플래툰 타자였다. 이날 전까지 오른손 투수 상대로 50경기 169타석에 들어선 반면 왼손 투수 상대로는 20경기 25타석에 불과했다. 다만 오른손 투수 상대로 타율 0.248 OPS(출루율+장타율) 0.801을 기록하면서 왼손 투수 상대로도 타율 0.500(24타수 12안타) OPS 1.145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왼손 투수 상대 좋은 모습은 이날도 이어졌다. 최지만은 1-1 동점이던 7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그러자 상대 피츠버그도 왼손 투수 앤서니 반다를 마운드에 올렸다. 행운도 따랐다. 1루 주자 랜디 아로자레나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대로 이닝이 종료되는 듯 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아로자레나의 오른손이 먼저 2루에 닿아 판정이 번복됐다.

최지만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반다의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자 공략, 중견수 잭 스윈스키의 다이빙을 살짝 비껴가며 담장을 맞는 2루타가 됐다. 아로자레나는 편안하게 홈을 밟았다. 최지만의 적시타로 기세를 잡은 탬파베이는 조시 로우와 파레디스의 연속 적시타까지 더해 4-1로 리드를 벌렸다. 탐파베이는 8회 초 솔로 홈런으로 추격당했지만, 9회 초 전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의 무실점 투구에 힘입어 최종 승리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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