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흑곰 사체.. 폭염에 음식 찾다 문 잠겨 참변

권남영 2022. 6. 2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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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흑곰 한 마리가 음식물을 찾아 주차된 자동차 안으로 들어갔다가 문이 닫히는 바람에 폭염에 뜨겁게 달아오른 차 안에서 죽은 채 발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테네시주 야생자원청(TWRA)은 지난 24일 SNS를 통해 전날 테네시주의 녹스빌에서 동쪽으로 50㎞ 떨어진 세비에빌의 한 임대 오두막에 주차돼 있던 차 안에서 흑곰 한 마리가 폐사체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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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찾으러 차 안에 들어갔다가 문이 잠겨 폭염에 질식사한 흑곰. TWRA 페이스북 캡처


미국에서 흑곰 한 마리가 음식물을 찾아 주차된 자동차 안으로 들어갔다가 문이 닫히는 바람에 폭염에 뜨겁게 달아오른 차 안에서 죽은 채 발견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현지시간) ABC방송에 따르면 테네시주 야생자원청(TWRA)은 지난 24일 SNS를 통해 전날 테네시주의 녹스빌에서 동쪽으로 50㎞ 떨어진 세비에빌의 한 임대 오두막에 주차돼 있던 차 안에서 흑곰 한 마리가 폐사체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차량 주인은 지난 23일 오전 10시쯤 다른 차량을 이용해서 오두막을 떠났다가 오후 6시45분쯤 돌아와 보니 문이 닫힌 차 안에 흑곰이 죽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TWRA는 “흑곰이 이빨과 앞발을 이용해서 잠기지 않은 차량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문이 닫히면서 차 안에 갇혔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차량 내 뜨거운 온도 때문에 흑곰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음식물을 찾으러 차 안에 들어갔다가 문이 잠겨 폭염에 질식사한 흑곰. TWRA 페이스북 캡처


흑곰은 음식물을 찾으려고 차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오두막 주변의 온도는 화씨 95도(섭씨 35도)를 넘었으며 이에 따라 차량 내부 온도는 화씨 140도(섭씨 60도) 이상에 이르렀을 것으로 추정된다.

TWRA가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흑곰은 운전석과 앞좌석 사이에 몸이 끼인 채 쓰러져 있고, 차량 바닥에는 탄산음료 캔과 음식물 쓰레기가 놓여 있다.

TWRA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가 곰을 어떻게 죽게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곰의 코는 후각이 발달한 것으로 유명한 개 블러드하운드보다 7배 예민해서 차 안에 있는 희미한 음식물 냄새도 맡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차 문을 잠그고 유리창은 끝까지 올리며 음식물이나 음식물 용기처럼 음식물 냄새를 내는 것들은 절대 차 안에 두지 말라”고 조언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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