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레전드 "살라도 재계약하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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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전설적 스트라이커로 기억되는 로비 파울러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기고해 26일(한국시간) 게재된 글에서 파울러는 살라 역시 리버풀을 떠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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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리버풀의 전설적 스트라이커로 기억되는 로비 파울러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파울러는 리버풀에서만 368경기에 출전해 182골과 49도움을 기록한 공격수다. 리버풀의 유스 팀에서 성장했고 1993년 1군에 승격한 뒤 2001년 12월까지 활약했다. 2006년에도 리버풀에 임대로 돌아와 1시즌 반을 보낸 바 있다. 1990년대 리버풀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였다.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리버풀의 이적 시장에 대해 파울러가 우려 섞인 글을 게재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에 기고해 26일(한국시간) 게재된 글에서 파울러는 살라 역시 리버풀을 떠날 수도 있다고 관측했다. 리버풀이 냉정하게 이적시장에서 판단을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마네는 1년 계약을 남긴 상황에서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했다. 리버풀과 재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이유는 연봉에서 양측의 견해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마네는 40만 파운드(약 6억 3000만 원)의 주급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와 비슷한 수준의 주급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따.
파울러는 "리버풀은 아주 명확하고 정확하며 감정을 절제해서 마네에 대한 계산을 했다. 마네는 세계 최고의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서 큰 계약을 원했다. 그 점에 대해선 나 역시도 비난할 생각은 없다. 마네는 현 시점에서 월드클래스 선수들 반열에 올라섰다. 하지만 리버풀은 분석을 진행한 뒤 마네를 팔기로 결정했다. 대신 다르윈 누녜스를 영입했고 주급 체계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리버풀이 냉정하게 마네의 재계약과 이적에 대해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문제는 리버풀 최고의 스타인 살라 역시 '주급'을 두고 리버풀과 줄다리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계약이 2023년 여름 만료될 예정이다. 살라는 현재 20만 파운드(약 3억 2000만 원)의 주급을 수령해 적은 금액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살라는 그간 경기력과 성적으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선 것에 걸맞는 대우를 원하고 있다.
파울러는 "의문이 제기된다. 살라에 대한 계산을 어떻게 될까? 모든 답을 알 순 없지만, 살라를 지키기 위해 주급 체계를 깨진 않을 것이란 생각이 떠오른다. 마네에게도 그랬던 것처럼 리버풀은 살라를 잡기 위해 주급 체계를 깨뜨리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단 살라의 주장에도 근거는 있다. 그는 리버풀에 합류한 뒤 253경기에 나서 156골과 63도움을 기록했다. 더불어 리버풀에 30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포함해 트로피만 6개를 안겼다.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영국 일간지 '미러'는 19일(한국시간) 살라가 재계약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장기화된 협상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동시에 이적시장에서 보이는 리버풀의 행보가 그 근거다.
한편, 살라는 다음 시즌엔 리버풀에 남을 것이 분명하다고 밝힌 상황이다. 하지만 6개월 후엔 살라는 보스만 룰에 따라, 새로운 구단을 자유롭게 물색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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